신세계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 1.5배 커졌다...1500억 투입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2024.06.27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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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만에 대규모 리뉴얼, 9월 말 개장 예정
비수도권 최대 규모 나이키 팩토리 및 전국 최대 규모 골프 전문관 등 조성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 신규 확장부에 조성되는 센트럴 플라자 조감도. /사진제공=신세계사이먼부산 프리미엄 아울렛 신규 확장부에 조성되는 센트럴 플라자 조감도. /사진제공=신세계사이먼


2013년 문을 연 신세계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이 11년 만에 대규모 리뉴얼을 진행한다. 부산, 울산, 경남 750만 인구를 아우르는 쇼핑 랜드마크로 도약하기 위해 신세계가 약 1500억원을 투자한 대형 프로젝트다.

신세계사이먼은 오는 9월 말 새단장한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을 개장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은 2013년 8월 전국 광역시 최초로 문을 열었다. 현재 영업면적 약 1만평(3만3100㎡) 규모에 170여 개 브랜드가 입점했다.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을 옮긴 듯한 이국적인 외관 덕분에 '부산 속 이탈리아'라는 별칭이 붙었다. 연간 약 450만 명이 찾는 쇼핑 명소로 자리잡았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의 영업면적은 기존 대비 약 54% 넓어진 1만5600평(5만1480㎡)이 된다. 이는 신세계사이먼 주력 점포로 아울렛 업계 매출액 1위인 경기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과 비슷한 규모다. 입점 브랜드는 지금보다 100개 더 늘린 270개를 선보인다.



신규 쇼핑 공간은 약 5600평 확장하며, 기존 공간도 리뉴얼을 진행했다. 신규 확장부에는 비수도권 최대 규모인 530평의 나이키 팩토리 스토어가 들어선다. 서울과 수도권 매장에 입점한 11개 맛집 F&B 브랜드도 지역 유통사 최초로 유치했다.

기존 공간에는 약 1600평으로 전국 최대 규모의 골프 전문관이 조성된다. 이와 함께 아동, 리빙, 슈즈, 잡화 등 6개 장르별 전문관을 새롭게 구축했다.

특히 이번 리뉴얼 설계는 세계 최고층 빌딩인 두바이 부르즈 할리파 사업을 총괄한 기업 아카디스(ARCADIS)가 참여해 차별화된 프리미엄 공간을 선보이는 데 주력했다. 아울렛 건물의 이국적인 외관을 돋보이게 해서 쇼핑은 물론 관광 명소이자 랜드마크로 육성할 방침이다.


공용부 공간의 60%는 녹지공간과 휴게공간으로 조성해 야외형 아울렛의 강점을 살렸다. 유럽의 관광 명소를 모티브로 조성한 특화 공간도 마련했다.

김영섭 신세계사이먼 대표이사는 "브랜드부터 공간, 콘텐츠까지 지역 최고 수준을 선보이기 위해 신세계사이먼이 가진 역량을 집결했다"며 "부울경 지역을 대표하는 쇼핑 랜드마크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사이먼은 오는 7월 25일 기장군청에서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 일자리 창출, 정주인구 증가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무료 법률상담, 지역 축제 지원 등 후원을 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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