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목표주가 상향 조정-NH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2024.06.27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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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이 27일 농심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61만원으로 기존 대비 9% 상향 조정했다. 2분기까지는 제조원가율 상승 부담이 지속되나 하반기부터 완화되며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농심의 해외 법인 성과는 미국 실적 기저 부담 및 중국 유통망 변경 영향으로 1분기까지 주춤했으나 본격적인 회복 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유럽 중심의 수출 물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늘어나는 국내외 라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신규 물류센터 설립을 발표한 점도 중장기적 관점에서 기대 요인"이라고 했다.

그는 "제조원가율 상승 부담은 2분기까지는 지속되겠으나 3분기부터 완화되며 영업이익 증가 추세로의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며 "최근 주가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뒤 다소 조정을 받고 있는 구간이지만 K-푸드(Food)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고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 또한 기대되는 만큼 재차 상승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또 "농심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 늘어난 8806억원, 4% 줄어든 518억원으로 전망된다"며 "국내(별도) 매출액은 6289억원으로 전년 대비 6%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부 제품 가격 인하 영향에도 불구하고 가성비가 높은 라면의 수요가 높게 유지되고 있고 유럽을 중심으로 한 수출 물량 또한 빠르게 증가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주 연구원은 "해외 법인 매출액은 2517억원으로 전년 대비 4% 증가가 전망된다"며 "1분기까지 매출 감소 추세를 보였던 미주 법인과 중국 법인 성장률(전년 동기 대비)이 각각 4%, 7%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추정하고 하반기에는 한층 더 개선된 흐름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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