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혜정 "죽을 수도 있었다…자궁 수술도" 건강 이상→사업 난관 고백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24.06.27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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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혜정과 그의 딸.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배우 유혜정과 그의 딸.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


배우 유혜정이 '싱글맘'으로 살면서 건강 이상과 어려워진 사업으로 힘들었던 때를 떠올렸다.

오는 29일 방송되는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인생 바닥 쳐도 다시 살아갈 수 있을까?'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선공개 영상 속 유혜정은 혼자 사는 삶에 대해 "편한 부분도 있는 반면에 혼자 아이 키우고 살아가긴 힘들다"고 털어놨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
그는 "딸이 성인이 되고 한시름 놨다 할 때쯤 되니 건강이 안 좋아졌다"며 "빈혈 수치는 상상을 초월했다. 응급실에 갔었는데 선생님이 '바로 죽을 수도 있었다고, 어떻게 걸어 다녔냐'고 하더라. 주사도 맞고 그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갑상선 (이상)에다가 얼마 전엔 자궁까지 안 좋아서 큰 수술까지 했다"고 건강 이상을 고백했다.

건강이 안 좋아진 가운데, 유혜정은 코로나19 여파로 가게 운영도 어려워졌다고 했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
유혜정은 "코로나19쯤 되니까 가게 운영도 안 돼서 (가게 규모를) 줄여서 가야 했다. 건강이 안 좋으니 가게를 알아볼 틈이 없었다. 내 사정을 아니까 좋은 곳을 소개해줬겠구나 싶어서 지인이 소개한 곳을 계약했다"며 지인 소개로 새 가게를 얻게 됐다고 했다.

그는 "시국이 안 좋으면 1년 계약을 하는데, 친구가 '아니야, 1년 뒤에 가격 올리면 안 되니까 2년 하는 게 좋다'고 하기에 그 말 듣고 2년을 계약했다"고 부연했다.

이어 "수술하고 몸 추슬러서 운영하러 갔는데, 1주일이 지나도 가게 앞에 손님이 한 명도 안 지나가더라. 나쁜 마음은 아니었겠지만 옷 가게를 운영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곳을 소개해준 것"이라고 사업 난관에 부딪혔다고 했다.


유혜정은 "생활해야 하는 입장 아니냐. 가장이다 보니 무섭게 느껴지더라. 다음 달도, 그 다음 달도 기약이 없지 않나. 그래서 주인분께 '몸이 아프고, 돈을 벌어야 하니 가게를 일찍 빼줄 수 없냐'고 부탁했다. 사정사정을 해도 아예 냉담하시더라. '이게 현실이구나' 싶었다. 주변에 누구라도 있었으면 얘기도 해주고 도움도 구할 텐데 그런 부분들이 혼자 살기 힘들더라"라고 어려움을 털어놨다.

유혜정은 1994년 미스 유니버시티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며 연예계 생활을 시작한 배우로, 1999년 LG 트윈스 출신 야구선수 서용빈과 결혼해 슬하에 딸 하나를 뒀으나 결혼 8년 만인 2007년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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