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아리셀 화재 사망자 23명 전원 질식사" 국과수 소견

머니투데이 이소은 기자 2024.06.26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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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시청에 '화성 아리셀 화재' 희생자들을 위한 합동분향소가 설치돼 있다. /사진=뉴스1경기 화성시청에 '화성 아리셀 화재' 희생자들을 위한 합동분향소가 설치돼 있다. /사진=뉴스1


경기 화성시 리튬 배터리 공장 화재 사건 사망자 23명이 전원 질식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경기남부경찰청 아리셀 화재 사고 수사본부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날 "전원 화재로 인해 질식사했다"는 시신 부검 구두 소견을 전달했다.

경찰은 전날 오전 아리셀 추가 수색 과정에서 발견한 한국인 김모 씨(47)를 비롯한 사망자 23명 전원에 대한 부검을 국과수에 의뢰한 바 있다.



경찰은 동시에 각 사망자 시신에서 채취한 DNA와 유가족 DNA를 대조·분석하는 방식으로 신원 확인 작업도 병행 중이다. 현재까지 정확한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는 김 씨를 포함해 한국 국적 김모 씨(52), 중국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이모 씨(46) 등 3명에 불과하다.

다만 기존 예상과는 달리 신원 확인 절차는 비교적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외국인 사망자 18명 가운데 16명 유가족이 국내에 거주하고 있어서다. 이날 오후에는 나머지 2명 중 1명 유가족이 중국에서 비행기를 타고 입국한다. 도착지는 김포공항이다.



이번 화재는 24일 오전 10시31분 아리셀 공장에서 발생했다. 불이 난 곳은 연면적 2362㎡, 3층짜리 철콘조기타지붕 건물로 리튬을 취급하는 곳이다. 이 화재로 23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6명이 경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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