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재범 온리팬스](https://thumb.mt.co.kr/06/2024/06/2024062618527272932_1.jpg/dims/optimize/)
2016년 설립된 온리팬스는 구독자들의 자금을 받고 크리에이터들이 유료 콘텐츠를 제공하는 정기 구독형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이다. 처음에는 피트니스 정보, 아마추어 음악가들도 활동하던 건전한(?) 플랫폼이었다.
![/사진=박재범 온리팬스](https://thumb.mt.co.kr/06/2024/06/2024062618527272932_2.jpg/dims/optimize/)
지난 24일 계정을 개설한 박재범은 가격을 무료로 설정해 누구나 자신의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게 열어뒀다. 앨범 홍보라는 본래의 목적을 고려하면 당연한 수순이다.
그가 올린 콘텐츠는 상의를 탈의한 채 여성의 속옷을 신체에 올리고 찍은 사진이나 땀을 흘린 채 카메라를 바라보며 말하는 영상, 춤을 추는 영상 등이었다. 보통 사람들이 떠올리는 성인물과는 거리가 멀지만, 박재범의 섹시함을 강조하는 데는 부족함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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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재범 온리팬스](https://thumb.mt.co.kr/06/2024/06/2024062618527272932_3.jpg/dims/optimize/)
특히 이번 일을 계기로 알려지지 않았던 온리팬스가 오히려 사람들에게 알려지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온리팬스는 여타 플랫폼과 마찬가지로 자유로운 콘텐츠 제작을 표방하고 있지만, 이 과정에서 성 착취 피해 사례가 많이 등장하고 있다. 박재범이 홍보 과정에서 섹시한 이미지를 강조할 수는 있지만 그 플랫폼이 온리팬스여서는 안 된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사진=박재범 온리팬스](https://thumb.mt.co.kr/06/2024/06/2024062618527272932_4.jpg/dims/optimize/)
박재범 역시 장기적으로 온리팬스를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신곡 홍보를 위해 일회성으로 계정을 개설했다. 해외 이용자도 많은 온리팬스의 특성과 박재범이 그동안 보여준 음악적 색깔을 고려하면 온리팬스를 영리하게 이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충분히 일리가 있다.
2024년에 접어들며 새로운 프로젝트 'Jay Park Season'을 시작한 박재범은 지금까지 총 두 번의 싱글을 발매했다. 다만, 다른 분야로의 확장을 꾀했던 탓에 아티스트로서의 존재감이 옅어졌기 때문인지 혹은 다른 이유에서인지 알 수는 없지만, 만족할 만큼의 성적이나 관심을 이끌어내지는 못했다.
이런 관점에서 박재범의 온리팬스 진출은 '신곡 홍보'라는 본디 목적 자체를 달성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분명한 리스크도 노출했다. 결과로 모든 것을 합리화해서는 안 되지만, 이러한 리스크를 이겨낼 수 있는 결과가 필요한 것은 분명하다. 신선함과 선정성 사이에 위태롭게 서 있는 박재범이 어떤 노래로 돌아올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