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잘알' 벤투와 첫 맞대결 펼쳐질까, 까다로운 북한-중국 경계대상... 월드컵 3차 예선 조주첨

스타뉴스 박건도 기자 2024.06.26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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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 /AFPBBNews=뉴스1파울루 벤투 감독. /AFPBBNews=뉴스1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에서 파울루 벤투(55) 감독의 아랍에미리트(UAE)를 만날 수도 있다. 북한과 중국, 사우디아라비아와 호주 등 복병과 맞대결 가능성도 존재한다.

2026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 대진 조추첨이 오는 27일 오후 4시(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아시아축구연맹(AFC) 본부에서 진행된다.



FIFA 랭킹에 따라 1부터 6포트까지 분류됐다. 22위 한국은 일본(17위)과 이란(21위)에 이어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랭킹이 높아 1포트에 합류했다.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은 6팀씩 3개 조로 나뉘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상위 두 팀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고 5, 6위가 탈락한다.

각 포트마다 까다로운 팀들이 포진해 있다. 특히 4포트에는 벤투 전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감독의 UAE가 있다. 벤투 감독은 2018년부터 2022 FIFA 카타르월드컵까지 한국을 지휘한 바 있다. 지난 월드컵 당시 한국은 사상 두 번째 원정 16강에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경기 후 팬들에게 인사하는 손흥민(가운데). /AFPBBNews=뉴스1경기 후 팬들에게 인사하는 손흥민(가운데). /AFPBBNews=뉴스1
손흥민. /사진=김진경 대기자손흥민. /사진=김진경 대기자
현 국가대표팀에도 벤투 감독 시절에 뛰었던 핵심 선수들이 즐비했다. UAE와 맞대결 성사 시 벤투 감독이 빠르게 전력 파악에 나서기 좋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과 이재성(마인츠) 등은 벤투 감독도 주전으로 기용한 선수들이다. 매년 빠르게 성장한 이강인(파리 생제르망)도 카타르월드컵 벤투호에 승선해 도움을 기록하는 등 확실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벤투 감독은 한국을 떠난 뒤 UAE를 지도했다. 아직 한국 국가대표팀과 맞대결을 펼치지는 않았다.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에서 첫 만남이 성사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하위 포트에서는 중국과 북한이 가장 까다로운 상대로 손꼽힐 만하다. 중국은 2차 예선에서도 두 번 경기를 치른 바 있다. 한국은 중국 원정에서 손흥민의 멀티골에 힘입어 3-0 대승을 거뒀고 홈에서는 이강인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기록했다.


손흥민(왼쪽)과 이강인. /사진=김진경 대기자손흥민(왼쪽)과 이강인. /사진=김진경 대기자
북한은 인도네시아와 쿠웨이트가 포함된 6포트에서 가장 까다로운 나라다. 선수단 전력을 떠나 평양 원정경기는 한국에 꽤 큰 부담일 수밖에 없다. 2019년 카타르월드컵 2차 예선 당시 손흥민도 북한과 경기 후 인터뷰에서 "부상 위험이 큰 경기였다"라고 언급할 정도로 위험한 상대로 잘 알려졌다.

이밖에도 3포트에는 한국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에서 만났던 요르단, 중동 강호 사우디아라비아와 우즈베키스탄이 포진돼 있다.

3차 예선은 오는 9월부터 내년 6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첫 경기까지 약 3개월이 남은 가운데 아직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공식 사령탑 자리는 공석이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이 발표한 2026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 조추첨 포스터. /사진=아시아축구연맹(AFC)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아시아축구연맹(AFC)이 발표한 2026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 조추첨 포스터. /사진=아시아축구연맹(AFC)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포트

1포트: 일본 이란 한국

2포트: 호주 카타르 이라크

3포트: 사우디아라비아 우즈베키스탄 요르단

4포트: UAE 오만 바레인

5포트: 중국 팔레스타인 키르기스스탄

6포트: 북한 인도네시아 쿠웨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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