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광진구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 열린 정신건강정책 혁신위원회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 2024.6.2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윤 대통령은 26일 오전 서울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 '정신건강정책 혁신위원회' 첫 회의를 주재하고 "한반도에 인류가 산 이래 가장 풍요로운 시절임에도 많은 국민들은 자신의 삶이 불행하다고 느낀다"며 "국민이 행복하지 않으면 국가가 제 역할을 못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부는 오늘 정신건강정책혁신위 출범 계기로 정신건강문제를 국가의 핵심 정책 아젠다로 삼아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정신건강에 대한 투자는 국민 행복과 직결되는 문제일 뿐 아니라 국가 생산성과 직결돼 투자 대비 효과가 매우 높은 과제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광진구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 열린 정신건강정책 혁신위원회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6.2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이 같은 아젠다는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박스권에 갇힌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강경 이미지를 극복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강직한 발언으로 국민의 선택을 받은 윤 대통령이지만 최근 의대 증원 등의 이슈로 강경한 모습이 지나치게 부각되는 것이 오히려 국정운영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 정신건강을 챙기고 더 나아가 행복을 국정운영의 목표로 삼는 등 따뜻한 리더십을 강조하는 것이 지지층 결집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김건희 여사도 이날 직접 자살 유가족, 정신건강 전문의 등과 만나 이들의 어려움을 경청하며 자살률을 낮출 수 있는 여러 방안들에 대해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