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뉴스1
일본 도쿄의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1.26% 오른 3만9667.07로 종가 기준 4월9일 이후 두 달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앞서 3거래일 연속 하락으로 13%의 낙폭을 기록했던 엔비디아가 간밤 뉴욕증시에서 6% 오르는 강세를 보이자, 일본 반도체 종목에도 강한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SMBC 닛코 증권의 야스다 히카루 수석 주식 전략가는 "미국 장기금리가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고PER(주가수익비율) 주식에 대한 매입이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또 "분석가들이 담당 기업의 2025년 3월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하는 추세"라며 "일본 주식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후퇴하고 있다는 분위기가 시장에 형성됐다"고 덧붙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오전 위안화 약세에 따른 자금 유출 우려로 약세를 나타냈었다. 하지만 이후 엔비디아 훈풍 속 전날 하락했던 반도체 종목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고, 이는 지수 상승 전환으로 이어졌다. 중국의 대표 반도체 업체인 SMIC와 캄브리콘 주가가 각각 2% 이상 뛰었다. 캄브리콘은 중국 정부가 '엔비디아 대항마'로 육성하고 있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세계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