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22일 북한 나진항에서 러시아·북한 철도 연결 재개 기념식이 끝난 뒤 북한 군인들의 모습 /로이터=뉴스1](https://thumb.mt.co.kr/06/2024/06/2024062616391337624_1.jpg/dims/optimize/)
러시아 인테르팍스·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올레그 코제먀코 러시아 극동 연해주 주지사는 25일(현지시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북한 상품 축제 개막식에 참석해 7월부터 블라디보스토크와 북한 나선 간 여객 철도 운행이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코제먀코 주지사는 지난달에도 소셜미디어(SNS) 텔레그램을 통해 블라디보스토크와 나선 간 여객 열차 운행이 곧 재개될 것이라며 관련 내용을 신창일 나선시 인민위원장과의 회담에서 논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블라디보스토크와 나선 간 여객열차 운행은 지난 2020년 1월 북한이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국경을 폐쇄하면서 중단됐었다.
외신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전쟁으로 서방의 제재가 심화하자 아시아와 아프리카 국가와의 경제·안보·외교 관계를 강화하고 있고, 특히 북한과 더욱 밀착하고 있다며 이번 열차 운행 재개에 의미를 부여했다. 다만 로이터는 "양국의 확고한 유대 관계의 지표로 볼 수 있는 새로운 협력보다는 기존 협력의 재개 사례"라고 평가했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19일 24년 만에 북한 평양을 국빈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을 체결했다. 체결된 협정에는 협정 당사자 중 한쪽이 침략당할 경우 군사적 지원 등을 상호 제공한다는 내용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