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케이시 켈리가 25일 삼성전에서 이닝을 마치고 포효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https://thumb.mt.co.kr/06/2024/06/2024062616233445061_1.jpg/dims/optimize/)
8이닝 퍼펙트, 1피안타 무사사구 완봉승을 거둔 케이시 켈리(35)를 바라보는 염경엽(56) LG 트윈스 감독의 시선은 냉정했다. 전날 눈부신 투구에 대해선 칭찬하면서도 그 결과로 시즌 성적을 평가할 수는 없다는 것.
염경엽 감독은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앞으로) 좋아졌으면 좋겠다. 어제는 인생 투구를 했다"고 칭찬했다.
다만 한 경기 결과에 지나치게 큰 의미를 두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4승 7패 평균자책점(ERA) 5.13으로 부침을 겪었고 방출설까지 돌았다.
![25일 삼성전에서 역투하는 켈리. /사진=김진경 대기자](https://thumb.mt.co.kr/06/2024/06/2024062616233445061_2.jpg/dims/optimize/)
이어 "어제도 켈리가 가장 좋았을 때보다는 시속 3㎞ 정도 빠진 투구였다. 시작은 143㎞ 정도였는데 6회 이후 정도부터 본인이 뭔가 해보고 싶으니까 작정하고 세게 던졌다"며 "오늘 아마 앓고 있을 것이다. 일요일에 안 던지게 한 게 다행이다. 던지라고 했으면 143㎞ 정도가 최고 구속으로 나오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화요일 경기에 던졌으나 일요일 등판 없이 충분한 휴식을 취해갈 예정이다. 켈리로선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다음 경기에 나설 수 있는 몸 상태를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번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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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건 염 감독의 말처럼 한 번의 강렬한 임팩트가 아닌 외국인 선수의 역할에 걸맞은 꾸준함을 보이는 것이다. 교체 위기에 있었으나 당장은 시간을 벌었다. 그러나 인생투에도 결코 안심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27타자 완봉승을 거두고 동료들의 물 세례를 받고 있는 켈리(가운데). /사진=김진경 대기자](https://thumb.mt.co.kr/06/2024/06/2024062616233445061_3.jpg/dims/optimiz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