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GTX-A 구성역 29일 개통...수서 14분·동탄 7분 주파

머니투데이 경기=이민호 기자 2024.06.26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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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26일 GTX-A 구성역 공사 현장을 방문해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제공=용인시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26일 GTX-A 구성역 공사 현장을 방문해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제공=용인시


경기 용인특례시가 오는 29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구성역이 개통돼 이날 오전 5시37분 첫차로 운행을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개통으로 구성역에서 수서역까지 수인분당선 지하철을 통해 36분이 걸렸던 것이 14분으로 단축된다. 또 직통으로 연결하는 교통편이 많지 않아 불편했던 동탄역도 7분이면 갈 수 있어 SRT를 이용도 수월해진다.



구성역에서 출발하는 첫차는 수서 방향 오전 5시37분, 동탄역 방향 5시59분에 운행한다. 구성역에 도착하는 막차는 수서 방향 밤 12시33분, 동탄 방향 12시53분에 온다.

GTX-A 구성역은 수인분당선 구성역과 지하로 연결돼 환승이 편리하다. 지하 4층에 대합실 1곳, 외부 출입구 2곳, 특별피난 계단 4곳이 있다. 특별피난 계단 입구에 마련된 전실은 압력으로 외부 공기를 차단하는 기능이 있어 화재 발생 시 연기를 피해 대피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제공한다.



시는 시민이 편리하게 GTX를 이용하도록 총 29개 노선버스에 대해 구성역 4번 출구를 경유하도록 노선을 순차적으로 조정하고 배차간격도 단축한다. 기존에 구성역을 지나던 77번(상현역~용인세브란스), 810-2번(초당역~구성역) 등 13개 노선과 별개로 국지도 23호선 연원마을 사거리를 지나는 14개 노선 가운데 690번(용인터미널~수지구청역) 등 7개 노선을 구성역으로 우회하도록 경로를 조정한다.

또 보정역을 기점으로 운행하는 29-1번(죽전역~보정역) 등 6개 노선은 구성역까지 구간을 연장한다. 구성역~연원마을~교동마을~마북IC 구간은 마을버스(502번)를 신설해 연말부터 운행한다.

GTX-A 막차가 구성역에 도착하는 시각이 수인분당선 지하철이나 기존 버스의 운행이 종료된 후라는 점을 감안해 6개 노선버스를 오전 1시10분까지 운행하도록 했다. 새벽 운행하는 노선은 기흥역·처인 방면으로 가는 N1번을 비롯해 동백 방면 810-2번, 구성·청덕 방면 31N번, 마북 방면 26번, 수지 방면 670번, 신갈·보라 방면 30번 등이다.


올 연말엔 구성역 5번 출구에 버스정류장을 신설해 19번(구성역~오리역), 58번(구성역~성복역) 등 마을버스 5개 노선이 경유하도록 할 방침이다.

택시 승차장은 구성역 2·4번 출구 앞 등 2곳에 운영하고 인근 공영주차장을 170면 추가해 총 339면으로 늘린다.

이상일 시장은 이날 GTX-A 구성역을 찾아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들과 동탄역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GTX-A를 이용해 짧은 시간에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된 만큼 구성역 일대 다양한 연계 교통망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것"이라면서 "플랫폼시티 개발이 이뤄지면 구성역 주변에 복합환승시설이 들어서게 돼 교통허브 기능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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