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롱도르 유력 후보' 이런 적 없었는데? 평점 3 대굴욕, 관중 야유까지... 슈팅 0개 "비참한 경기력" 혹평

스타뉴스 박건도 기자 2024.06.2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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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그려 앉아 생각에 잠긴 주드 벨링엄. /AFPBBNews=뉴스1쪼그려 앉아 생각에 잠긴 주드 벨링엄. /AFPBBNews=뉴스1


가레스 사우스게이트(왼쪽) 잉글랜드 감독과 벨링엄. /AFPBBNews=뉴스1가레스 사우스게이트(왼쪽) 잉글랜드 감독과 벨링엄. /AFPBBNews=뉴스1
발롱도르 유력 후보의 체면이 말이 아니다. 주드 벨링엄(21·레알 마드리드)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26일(한국시간) "벨링엄 같은 잉글랜드 슈퍼스타들은 혼란스러운 전반전 동안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팬들의 야유가 쏟아지기도 했다"라며 "잉글랜드는 슬로베니아를 상대로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였다. 유로 2024 토너먼트 진출은 성공했다"라고 보도했다.

잉글랜드는 26일 독일 쾰른의 쾰른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 C조 3차전에서 슬로베니아와 0-0으로 비겼다. 벨링엄은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2023~2024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에이스로 거듭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스페인 라리가 우승을 차지한 월드클래스 중원으로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하지만 벨링엄은 막상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힘을 못쓰고 있다. 슬로베니아전도 마찬가지였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벨링엄은 90분 동안 단 한 번의 슈팅도 시도하지 못했다. 공격 지역 패스도 단 1회에 불과했다.

'토크스포츠'는 벨링엄의 경기력에 혹평을 내렸다. 매체는 "진행자 아드리안 더햄은 벨링엄에 10점 만점 중 3점을 줬다"라며 "라리가 올해의 선수인 벨링엄은 세르비아전 득점 후 줄곧 부진했다. 그는 훨씬 많은 걸 할 수 있는 선수지 않나"라고 진단했다.



허리에 손을 올린 벨링엄. /AFPBBNews=뉴스1허리에 손을 올린 벨링엄. /AFPBBNews=뉴스1
영국 '데일리 메일'도 벨링엄의 부진에 우려를 표했다. 해당 매체는 "슬로베니아와 비참한 무승부에서 벨링엄은 단 한 번의 슈팅도 성공하지 못했다"라며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잉글랜드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단 2골에 그쳤다. 슬로베니아를 상대로 확실한 기회를 만드는 것도 실패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벨링엄은 또 실종됐다. 조용한 경기를 보냈다"라며 "해리 케인(31·바이에른 뮌헨)은 벨링엄보다 볼 터치 수가 적은 유일한 잉글랜드 선수였다. 벨링엄은 공을 15번이나 잃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심지어 벨링엄은 덴마크와 경기에서도 슈팅조차 시도하지 못했다. 2023~2024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 벨링엄은 23골 13도움을 올릴 정도로 공격 재능이 특출난 선수로 인정받았다.

유로 대회전부터 영국 내에서는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전술에 의문을 표한 바 있다. 'BBC'와 '스카이스포츠' 등 유력지들도 연일 혹평을 쏟아냈다. 본선에서도 다소 실망스러운 경기력이 이어지고 있다.


슬로베니아전이 끝난 뒤 고개 숙인 벨링엄(오른쪽). /AFPBBNews=뉴스1슬로베니아전이 끝난 뒤 고개 숙인 벨링엄(오른쪽).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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