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도 얼마나 따가웠을까' 음바페 마스크, 불편함 이만저만 아니다 "땀 흘리면 눈 따가워 고통"

스타뉴스 박재호 기자 2024.06.26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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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도 얼마나 따가웠을까' 음바페 마스크, 불편함 이만저만 아니다 "땀 흘리면 눈 따가워 고통"


'손흥민도 얼마나 따가웠을까' 음바페 마스크, 불편함 이만저만 아니다 "땀 흘리면 눈 따가워 고통"
안면 보호용 마스크를 낀 킬리안 음바페(25)의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음바페는 26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BVB 도르트문트 슈타디온에서 열린 폴란드와의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페널티킥골을 넣으며 1-1 무승부를 이끌었다.

지난 오스트리아와 1차전에서 코뼈 골절 부상을 당한 음바페는 이날 검은색 마스크를 쓰고 복귀해 종횡무진 활약했다. 후반 11분 복귀골까지 신고했다. 뎀벨레가 폭발적인 드리블로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반칙을 유도했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음바페가 골키퍼 방향을 속이며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프랑스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 29분 다요 우파메카노의 반칙으로 폴란드에게 페널티킥을 내줬다. 키커로 나선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슈팅을 마이크 메냥 골키퍼가 막아냈다. 하지만 메냥이 슈팅 전에 라인을 벗어났다는 판정이 내려져 다시 기회가 주어졌다. 레반도프스키는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고 득점에 성공했다.

음바페가 경기 막판까지 슈팅을 때리며 안간힘을 썼지만 더 이상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이 났다.



'손흥민도 얼마나 따가웠을까' 음바페 마스크, 불편함 이만저만 아니다 "땀 흘리면 눈 따가워 고통"
미국 ABC뉴스는 이날 "음바페가 골을 터트렸지만 마스크에 복잡함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경기 후 디디에 데샹 감독은 음바페의 활약과 관련해 "그는 큰 부상을 당했지만 며칠 만에 훈련장으로 돌아왔고 경기에 복귀했다"며 만족을 나타냈다. 이어 "음바페는 마스크에 계속 적응하는 상황이다. 땀을 흘리면 눈이 따가워지고 닦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음바페의 '마스크 선배' 격인 손흥민도 이와 비슷한 불편함을 경험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안면골절 부상을 당한 손흥민은 마스크를 끼고 월드컵 조별리그와 16강전까지 4경기를 소화했다. 당시 손흥민은 "마스크가 불편한 건 사실이다. 얼굴 가까이 오는 것들은 마스크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다"고 언급한 바 있다. 시야뿐 아니라 카타르의 무더운 날씨 속 경기를 뛰었던 손흥민도 음바페처럼 땀으로 인해 고생이 심했다.

데샹 감독은 "음바페는 경기에 굶주려있다. 앞으로 우리가 치를 경기를 생각하면 음바페의 오늘 경기는 큰 도움이 됐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프랑스는 음바페를 비롯해 앙투안 그리즈만, 우스만 뎀벨레, 올리비에 지루 등 스타 공격수를 보유했지만 이번 대회 득점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조별리그 3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두 골을 넣었는데 필드골은 '0골'이다. 한 골은 상대 자책골이고 한 골은 이날 터진 음바페의 페널티킥 득점이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음바페는 슈팅을 6회나 때렸고 패스 성공률도 91%였다. '풋몹'은 경기 최우수선수로 음바페를 선정하며 최고 평점이 8.5를 부여했다. 또 다른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도 음바페에게 최고 평점인 8.31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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