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선 내집 마련 포기" 경기·인천 가는 사람들…이동인구 증가세

머니투데이 세종=유재희 기자 2024.06.26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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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거래 증가 영향…5월 국내 이동인구만 50만명

(서울=뉴스1) 장수영 기자 = 20일 오후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에 아파트 단지와 주택가가 보이고 있다. /사진=(서울=뉴스1) 장수영 기자(서울=뉴스1) 장수영 기자 = 20일 오후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에 아파트 단지와 주택가가 보이고 있다. /사진=(서울=뉴스1) 장수영 기자


주택 거래량이 늘어난 영향으로 국내 이동 인구수도 두 달 연속 증가했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24년 5월 국내 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이동 인구수(읍·면·동 경계를 넘어 거주지를 옮긴 경우)는 49만 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0.1%(1000명) 늘었다.

이는 44년 만에 같은 달 기준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4월(17.1%)에 이은 두 달 연속 증가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뜻하는 인구 이동률은 전년 대비 0.1%포인트(p) 증가한 11.5%였다.

시도별로 보면 경기(6224명), 인천(1445명), 충남(1442명) 등 5개 시도에서 전입이 전출보다 많은 인구 순유입이 일어났다.



반면 서울(-5883명), 부산(-1204명), 경남(-946명) 등 12개 시도는 전출이 더 많은 인구 순유출이 발생했다.

이 밖에 총이동자 중 시도 내 이동자는 67.1%를, 시도 간 이동자는 32.9%를 각각 차지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시도 내 이동자는 1.6% 증가, 시도 간 이동자는 2.8% 감소한 수준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4월 입주 예정 주택은 줄었지만 3~4월 주택 매매량이 증가한 영향으로 이동 인구가 1년 전보다 소폭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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