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릿에너지 (1,914원 ▼47 -2.40%)는 미국 유타주 그레이트솔트 호의 파일럿 플랜트에서 리튬 98.6%를 회수해 96.3% 순도의 탄산리튬을 추출했다고 26일 밝혔다.
지오릿에너지는 지난 4월 관계사인 이스라엘 엑스트라릿과 함께 그레이트솔트 호의 광물 추출권을 보유한 A사 파일럿 플랜트 설치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달 초 파일럿 플랜트를 설치해 탄산리튬 추출까지 성공했다.
그레이트솔트 호는 세계 최대 염호로 평가받지만 염수에 마그네슘 성분이 많아 상용화는 쉽지 않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에 지오릿에너지는 이온교환 방식의 흡착제를 사용하는 엑스트라릿의 리튬직접추출(DLE) 기술을 활용했다. 해당 기술은 폐수, 자연 염호 등 여러 원천으로부터 약 95%의 리튬 회수율을 입증했다.
지오릿에너지 관계자는 "프로젝트를 함께하고 있는 A사도 테스트 결과에 기대를 나타내는 중"이라며 "A사와 광물 추출권 운영을 위한 구체적인 협의를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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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번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 전역의 광물 추출권 보유 기업과의 협의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2023년 1월 기준 미국 내 확인된 리튬 자원은 약 1200만톤으로, 이중 63%가 염호에 존재한다.
그는 "이번 파일럿 테스트에서 경제성과 기술력을 다시 검증했다. 상용화 단계에 접목시키는 일만 남았다"며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수혜를 볼 수 있는 리튬 생산을 통해 전기차 생태계를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