긱블 로고 /사진=유튜브 '긱블' 채널 갈무리
26일 긱블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긱블 경영진은 최근 전 직원 대상의 타운홀 미팅에서 '경영 악화로 인해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 직원 대상의 희망퇴직 수요 조사에 나섰다. 당초 총인원 50명의 70% 이상인 36명이 퇴사를 선택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긱블은 타운홀 미팅 당시 총 인원이 32명 이하였으며 희망퇴직 인원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퇴사 통보 시점이 너무 급박했다는 지적에 대해 긱블 측은 "경영난이 심화되며 규모를 줄여야 한다는 압박이 있었지만 시장 상황이 나아질 때까지 직원을 해고하지 않고 버티겠다는 의지였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희망퇴직 신청 시기에 따라 위로금 지급 여부를 결정할 계획도 없다"고 강조했다.
최근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로봇팔 만들기 프로그램', '여름·가을 캠프' 등 각종 과학·공학 관련 체험을 제공하는 교육 프로그램 '긱블 에듀'를 론칭하기도 했다. 하지만 영상 시청률에 따라 변동이 큰 유튜브 채널 수익 구조 및 사업 확장으로 인한 지출 증가 등이 원인이 돼 최근 경영 악화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긱블 측은 "유튜브 채널은 지속 운영한다"며 "규모를 줄인만큼 앞으로 긱블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콘텐츠 제작과 공학 교육의 질을 높이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