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농 강국'인 덴마크가 세계 최초로 농민들에게 탄소세를 부과한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따라 세금을 내도록 하는 일명 '방귀세'로 소 한 마리당 연간 약 100유로(한화 약 14만9000원)의 세금이 부과될 전망이다. /AFPBBNews=뉴스1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덴마크 정부는 오는 2030년부터 소·돼지 등 농가의 가축들이 배출하는 이산화탄소 1톤(t)당 300덴마크크로네(약 6만원)의 세금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덴마크가 세계 최초로 농업 분야에 탄소세를 도입한 배경에는 북유럽 국가 중 온실가스 배출량이 가장 많다는 오명이 있다. 국토의 60%가 농지인 덴마크는 낙농·양돈 등 산업이 발달해 있다. 사람 수보다 돼지가 많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다.
덴마크가 세계 최초로 농업 분야에 탄소세를 도입한 배경에는 북유럽 국가 중 온실가스 배출량이 가장 많다는 오명이 있다. 국토의 60%가 농지인 덴마크는 낙농·양돈 등 산업이 발달해 있다. 사람 수보다 돼지가 많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다. /로이터=뉴스1
덴마크 정부는 농업 탄소세 도입을 통해 오는 2030년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80만t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또 2030년까지 전체 탄소배출의 70%를 줄이고, 2050년에는 탄소 중립을 실현하겠다는 정부 목표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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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정부는 농가에 400억덴마크크로네(약 8조원)에 달하는 보조금을 지원해 친환경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시행할 계획이다. 지난 2월부터 농업계와 식품업계, 자연보호단체, 정부 등이 머리를 맞대 과세 모델, 지원 방안 등을 검토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