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https://thumb.mt.co.kr/06/2024/06/2024062610131721425_1.jpg/dims/optimize/)
공정거래위원회가 26일 발표한 '지주회사 현황 및 일반지주회사 소속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자산 5조원 이상인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집단) 88곳 가운데 과반수(46개)가 하나 이상의 지주회사를 갖고 있다.
대기업 가운데 △현대백화점 △오씨아이 △동국제강이 신규로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고 지주회사 체제였던 △원익 △파라다이스는 올해 대기업집단으로 신규 지정됐다.
이에 일반지주 전환집단(42개) 중 16개 전환집단이 지주체제 밖에서 54개의 금융사를 보유하고 있고 8개 일반지주 전환집단은 지주체제 내에서 금융사인 CVC를 보유하고 있었다.
지난해 말 기준 일반지주회사 소속 CVC는 총 13개 사로 전년(10개 사) 대비 3개 사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포스코기술투자 △지에스벤처스 △씨제이인베스트먼트 등이 있다. 이 중 10개 사(76.9%)가 일반지주회사의 CVC 제도 도입 이후 신규 설립·등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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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VC의 투자조합 결성 현황을 보면 13개 사 중 10개 사가 총 63개의 투자조합을 운용 중이다. 전체 63개 투자조합 중 17개 투자조합이 해당 CVC가 지주체제로 편입된 이후에 설립됐다. 그중 13개(76.5%) 투자조합은 지난해 신규 설립됐다. 투자조합의 총약정금액은 3637억원으로 전년(2698억 원) 대비 34.8% 증가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신규 설립된 투자조합의 내부 출자 비중은 79.1%로 지주체제 내 유보자금이 CVC 제도를 통해 벤처투자 시장으로 유입되는 효과가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CVC 투자 현황을 보면 CVC 13개 사 중 9개 사가 지난해 중 101개 기업에 대해 총 1764억의 신규 투자를 했다. 투자금액은 전년(2118억 원) 대비 감소했지만 투자 건당 금액(12억4000만원 → 13억2000만원)은 증가했다.
투자 대상기업의 업력을 살펴보면 초·중기기업에 대한 투자가 62.3%로 창업기업에 대한 모험투자가 지속됐다. 업종별로 보면 이차전지 등 전기·기계·장비(27.8%), AI, 페이먼트 서비스 등의 ICT 서비스(21.6%), 바이오·의료(13.0%)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