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AI 경쟁력 강화...마이크로소프트 전문가 사외이사 영입

머니투데이 김민우 기자 2024.06.26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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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샤 샤르마 MS 부사장, 쿠팡 이사회 합류

쿠팡, AI 경쟁력 강화...마이크로소프트 전문가 사외이사 영입


쿠팡이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페이스북) 등에서 임원을 지낸 'AI 전문가' 아샤 샤르마 MS 부사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쿠팡 Inc는 25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의 아샤 샤르마 부사장(CVP) 겸 AI 플랫폼 제품 부문 총괄이 이사회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샤르마 부사장은 메타(페이스북) 프로덕트 부사장, 인스타카트 최고운영책임자(COO)을 거친 미국 실리콘밸리의 대표적인 여성 AI 전문가다.

이로써 쿠팡Inc 사외이사진은 투자와 재무, 핀테크 뿐 아니라 AI기술을 아우르는 다양한 전문가가 포진하게 됐다.



쿠팡의 이사진은 샤르마 MS 부사장 외에 투자사인 그린옥스 창립자 닐 메타, 프라이머리 벤처 파트너 창업자 벤자민 선, 아마존 전 재무이사(CFO) 제이슨 차일드, 클라우드서비스업체 에어테이블 재무이사 엠버린 투바시, 핀테크 기업 브렉스' 공동창업자 페드로 프란체스키, 전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위원 케빈 워시 등이다.

샤르마 부사장은 현재 마이크로소프트의 AI 플랫폼인 '애저'(Azure)의 프로덕트 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2021년부터 올해 초까지는 식료품 배송대행업체 인스타카트의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일하며 성공적인 나스닥 상장을 이끌었다. 인스타카트 앱과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며 북미 지역에서 가장 큰 신선식품 배송업체을 일구는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샤르마 부사장은 인스타카트 COO 시절 인스타카트 앱에 오픈AI의 쳇GPT 기능을 도입한 '애스크 인스타카트'(Ask instacart)를 비롯, '대화형 검색'이 가능한 '인스타카트 스토어프런트'(Instacart Storefront) 솔루션 등 커머스와 AI를 결합한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런칭하는데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샤마 부사장의 AI 프로덕트에 대한 깊은 식견과 전문성은 '고객 와우' 혁신에 드라이브를 걸어야 하는 우리의 사명과 일치한다"며 "전 세계 고객을 위해 획기적인 경험을 만드는데 있어 함께 일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샤르마 부사장은 "최고의 고객 경험과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쿠팡의 목표에 깊이 공감해왔다"며 "향후 10년 안에 쿠팡은 전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기업이 될 것이라 믿고 있으며 그러한 성공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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