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기업 밸류업 적극 동참할 것"…목표가는↓-흥국

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2024.06.26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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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


흥국증권이 현대백화점 (48,700원 ▲1,750 +3.73%)에 대해 하반기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시에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며 기업가치 제고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9만원에서 7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26일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현대백화점의 연결 기준 총매출액은 2조7000억원(전년 동기 대비 +6.5%), 영업이익 391억원(-29.6%)으로 전분기에 이어 부진한 실적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백화점 부문의 증익에도 불구하고 면세점의 적자 폭 확대와 지누스의 적자 전환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백화점 부문은 소비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총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 3.1% 증가한 1조9000억원과 632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면세점의 경우 일평균 매출액이 50억원 수준을 기록했지만 비용부담 증가로 적자 폭은 소폭 확대될 것이다. 지누스는 아마존과 월마트 발주 정상화가 시작됐지만 재고 이슈로 전 분기에 이어 영업손실 지속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박 연구원은 "상반기에는 실적 부진이 불가피하지만 하반기에는 회복될 것"이라며 "백화점 부문이 견조한 이익 증가를 보이는 가운데 그동안 부진했던 면세점과 지누스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다. 면세점은 하반기 인/아웃바운드 여행객의 견조한 증가세로 시내점과 공항점의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최근 주가 하락 조정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은 크게 제고됐다"라며 "주가 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했던 면세점과 지누스의 실적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턴어라운드로 연결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할 것이다. 배당 성향 확대를 통한 배당수익률 제고를 위한 노력도 결부되면 주가 재평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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