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에 주가 상승 흐름 탈 것-하나

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2024.06.26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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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CI /사진=SK텔레콤SK텔레콤 CI /사진=SK텔레콤


하나증권이 SK텔레콤 (56,600원 ▼1,400 -2.41%)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했다. 향후 12개월, 다음 달 통신서비스 업종 중 최선호 주로 제시했다. SK그룹 지배구조 개편 이슈가 떠오르면서 SK텔레콤의 높은 주주 이익 환원 규모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SK그룹 지배구조 개편 이슈가 부상하면서, 일시적 이슈로 인식하는 투자가들이 적지 않지만 단기 소멸할 이슈는 아니라는 판단"이라며 "설사 이혼소송 이슈가 없었다고 해도 그룹 총수의 배당금 수령 여부는 중요한 사항이고 언젠가는 해결돼야 할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SK텔레콤 주주 입장에서는 두 가지 호재를 기대할 수 있을 거란 게 김 연구원의 분석이다. 첫째는 향후에도 SK텔레콤이 높은 배당금 지급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이다. 둘째는 향후 SK텔레콤이 SK스퀘어 지분율을 높이기 위해 SK텔레콤 주식 현물 출자를 통한 유상 증자에 나선다고 가정하면 SK텔레콤 주가가 상승해야 유리한 구조라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시장에서 많은 스토리가 나오고 있지만 SK텔레콤과 관련된 2가지 스토리가 변화될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낮다"며 "대주주에게 불리한 흐름으로 의사 결정이 내려지긴 어렵기 때문"이라고 했다. 따라서 SK텔레콤의 경우 기대 주주 이익 환원 수익률이 높아 투자 매력도가 높은 상황에서 SK그룹 지배구조 개편 이슈가 부각되고 있어 다음 달에도 높은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 주가는 다음달 서서히 상승 흐름을 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다. 그는 "2분기 실적이 좋진 않지만 3사 중에선 그나마 가장 양호하게 발표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SK그룹 지배구조 개편 방향이 SK텔레콤이 유리한 구조로 갈 수밖에 없다는 투자가들의 인식이 점차 확산할 것"이라며 "배당·주주 이익 환원 규모로 보면 저평가인 상황에서 주가 상승 압력이 커질 것이란 판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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