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훈련사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가 본업에 복귀한다. 사진은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 /사진=강형욱 인스타그램 캡처
강형욱은 26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저는 회사 대표로서 삶은 접고 제 본업인 훈련사로서 삶에 전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 소식을 접하면서 실망하고 마음 상하셨을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 씨가 자신의 회사 직원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 24일 경기 남양주시 보듬컴퍼니 모습. 이에 강 씨의 회사가 폐업 절차를 밟고 있다는 정황도 드러나고 있다. /사진=뉴시스
그는 "길에서 마주치게 된다면 어떤 말씀이든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많이 뵙고 싶었다"며 "앞으로 훈련사로서 전문성과 책임감을 갖고 더욱 성숙한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보듬컴퍼니 전 직원 2명은 강형욱과 그의 아내 수전 예희 엘더 이사를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경기 남양주남부경찰서에 고소했다. 온라인을 통해 모인 시민 331명도 고발 형태로 고소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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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장에 따르면 강 대표와 엘더 이사는 2018년 7월 21일 직원들이 사내 메신저로 주고받은 6개월 치 대화 내용을 모두 읽고, 일부 내용을 다른 직원이 있는 그룹채팅방에 공유했다.
강씨 부부는 사내 메신저를 열람한 사실을 인정했다. 수잔 엘더 이사는 "회사 메신저를 유료로 전환한 뒤 감사 기능이 생겼다. 남의 일기장을 훔쳐보는 것 같아 안 보려 했는데 남자 직원, 대표, 아들에 대해서까지 혐오 표현을 써가며 욕하는 걸 보고 눈이 뒤집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