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호, 고음에 방송사고…생방송 중 돌발 상황에 스태프 등장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24.06.26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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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경호. /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 화면가수 김경호. /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 화면


가수 김경호(53)가 어마어마한 고음 성량에 과거 생방송 중 사고가 났던 일화를 밝혔다.

지난 25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는 가수 김종서, 김경호와 배우 권혁수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김경호는 인생을 바꿔놓은 곡이 2집 '나를 슬프게 하는 사람들'이라고 밝혔다. 파괴력 있는 목소리의 김경호는 이후 '금지된 사랑' '나의 사랑 천상에서도' '비정' 등을 연이어 공개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김종서는 4옥타브 초고음을 소화해내는 후배 김경호에 대해 "충격이었다. 보통 로커들은 고음에 특화돼 저음이 안 되는 경우가 많은데 김경호는 중저음이 너무 탄탄하더라. 노래 너무 잘한다고 생각했다. 데뷔 무대 보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 화면/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 화면
이상민은 "김경호 씨의 폭발적인 성량 때문에 마이크를 고장 냈다고 한다"고 소개했고, 임원희는 "얼마나 고음이면 마이크가 망가지냐"며 깜짝 놀랐다.

김경호는 1998년 SBS 음악 프로그램 '인기가요' 생방송 중 1절을 부른 뒤 고음을 이어가는 부분에서 돌연 마이크 소리가 나지 않는 상황을 겪었다. 한참 소리가 나오지 않는 상황이 이어지자 생방송 중임에도 스태프가 등장해 김경호에게 작동하는 새 마이크를 건네줬다고.
/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 화면/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 화면
김경호는 "생방송인데 스태프가 마이크를 바꿔주는 게 화면에 잡혔다"며 "그때는 마이크에 수용할 수 있는 레벨이 있는데 그게 넘어가면 자동 차단됐다. 리미터라고 하는 게 작동했다"고 말했다.



김종서는 "음량이 올라가면 앰프나 스피커가 나간다. 손실이 엄청나니까, 엄청난 비용이 드니까 그걸 방지하려고 턱을 걸어두는 거다. 넘어가면 꺼지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탁재훈은 "마이크가 나간 줄 알았지만 계속했냐"며 궁금해했고, 김경호는 "알았지만 마이크를 놓을 수가 없었다. 생방송이라 계속 부르고 있었다"고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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