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미겔 로하스. /AFPBBNews=뉴스1
로하스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팀의 5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1회 첫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아웃됐던 로하스는 4회 초 선두타자로 나와 화이트삭스 선발 개럿 크로셰에게 중견수 앞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다만 1사 후 6번 키케 에르난데스가 투수 앞 병살타를 기록하는 바람에 득점에는 실패하고 말았다.
이날 로하스는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77에서 0.284로 크게 올랐고, OPS 역시 0.750에서 0.764로 상승했다. 7회 초 상대 실책이 더해지며 2-0으로 앞선 다저스는 9회 오타니 쇼헤이의 희생플라이까지 터지면서 3-0으로 승리했다. 자연히 로하스의 득점은 결승점이 됐다.
미겔 로하스. /AFPBBNews=뉴스1
꼭 경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뛰지 않아도 이는 유효했다. 5월 8일 마이애미전과 15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는 경기 중반 교체 투입돼 안타를 치자 팀이 승리했고, 6월 7일 피츠버그전에서는 6회에 교체돼 빠졌음에도 3안타를 쳤고 팀도 11-7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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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25일 기준 시즌 49승 31패, 승률 0.613으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에 올라있는 상황이다. 로하스의 안타와 팀의 호성적이 직접적인 관계는 없지만, 현재까지는 기분 좋은 징크스가 아닐 수 없다.
미국 매체 LA 타임스에 따르면 로하스는 "단지 출루하고 안타를 치려고 노력하고, 내 일을 열심히 하려는 것뿐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말 훌륭했다. 이를 즐기고, 40승 무패가 될 때까지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팀 동료 에르난데스 역시 "모르겠다, 설명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로하스가 안타를 치면 우리가 이긴다"고 말했다. 이어 "다들 로하스가 수비에서 어떤 효과를 불어넣는지 알고 있다. 존재감이 크다"고 칭찬했다.
미겔 로하스.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