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전 이어 출금도 무료…달러 일상화 시대 연다

머니투데이 김도엽 기자 2024.06.26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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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보현 카카오뱅크 외환캠프 서비스 오너가 25일 서울 서초구 부티크모나코에서 카카오뱅크의 신규 외환 서비스 '달러박스'를 소개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오보현 카카오뱅크 외환캠프 서비스 오너가 25일 서울 서초구 부티크모나코에서 카카오뱅크의 신규 외환 서비스 '달러박스'를 소개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카카오뱅크가 25일 '달러박스 기자간담회'를 열어 미국 달러의 환전과 재환전, 국내 출금수수료까지 면제하는 외환서비스 '달러박스'를 내놓았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가 출시한 '달러박스'는 잔액기준으로 1만달러까지 보유할 수 있는 일종의 지갑이다. 하루 최대 입금액과 출금액은 각각 5000달러와 1만달러다.



원화를 달러로 환전해 입금할 때와 달러를 원화로 재환전해 출금할 때, 또 수도권 5곳의 ATM(현금자동입출금기) 출금수수료도 일단 1년간 면제된다. 수수료 면제기간은 앞으로 연장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은행권이 내놓은 환전수수료를 면제하는 외화환전 서비스는 국내에선 외화출금이 불가능했다.

기존 은행들이 수수료가 면제되는 외화를 17~42종까지 구비한 반면 카카오뱅크는 '미국 달러'로 한정했다. 고객의 선호가 높은 달러에 집중해 서비스 질을 높인다는 의도다.



오보현 외환캠프서비스오너(SO)는 달러 외 통화로 외환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당분간은 달러를 트렌드화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외국 현지에서 결제와 ATM 출금은 '트래블월렛카드'를 통해 전세계 총 70개국에서 가능하다. 마찬가지로 수수료는 없다. 김형우 트래블월렛 대표도 이날 간담회에 참석, "혁신과 상생의 DNA를 공유하는 파트너사라면 누구나 참여해 세계 최고의 서비스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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