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등록 프랜차이즈 가맹점수·매출 모두 늘었다...팬데믹 이전 회복

머니투데이 김지현 기자 2024.06.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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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본부·가맹점 수 최근 5년 사이 최대…매출 전년 대비 8.8%↑

/자료제공=서울시 /자료제공=서울시


지난해 말 기준 서울에 등록된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브랜드, 가맹점 수가 전년 대비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맹본부와 가맹점 숫자는 최근 5년 사이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으며, 가맹점 평균 매출은 전년 대비 8.8% 상승하며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 수준으로의 회복세를 보였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이 포함된 '2023년 시 가맹사업 등록사업'을 분석해 26일 발표했다. 업종별 가맹본부, 가맹점 수부터 연평균매출, 창업비용, 개점·폐점률까지 확인할 수 있다.



우선 지난해 시에 등록된 가맹본부는 2805개로 전년 대비(2699개) 3.9% 늘었다. 브랜드는 4472개로 2022년(4326개)보다 3.4% 많아졌다. 가맹점은 2022년 말 기준 19만5568개로 전년 대비(18만5797개) 5.3% 늘었다.

업종별 등록현황을 보면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외식업'이 가맹본부·브랜드·가맹점 수 모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모두 증가했다. 외식 업종의 브랜드 수는 3373개, 가맹점 수는 8만1960개로 전년 대비 각각 5.1%, 9.9% 많아졌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한식업종의 브랜드 수와 가맹점 수 증가 폭이 각각 15.5%와 29.4%로 가장 높았다.



'서비스 업종'의 브랜드 수는 894개, 가맹점 수는 5만4649개로 전년 대비 각각 0.9%, 2.1% 감소했다. '도소매 업종' 브랜드 수는 205개로 전년 대비 4.2% 감소했지만, 가맹점 수는 5만8959개로 6.4% 늘었다. 대형 편의점 브랜드의 전국 가맹점 수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자료제공=서울시 /자료제공=서울시
2022년 말 시 등록 가맹점 연평균 매출은 전년 대비 8.8% 증가한 3억7200만원으로 팬데믹 발생 이전인 2019년 3억4600만원보다 7.2% 상승했다. 특히 외식 업종은 2020년 2억8600만원까지 하락했던 평균 매출이 3억2800만원까지 회복했다.

가맹점의 연평균 매출이 3억원 이상인 브랜드는 684개로 전년 대비 280개 늘었다. 이 중 80%에 달하는 534개가 외식 업종이었고 다음이 서비스(114개), 도소매(36개)다.


가맹점 창업비용은 평균 1억2030만원으로 전년 1억1780만원보다 2.1% 늘었다. 숙박업·스포츠 관련 업종이 포함된 서비스업이 평균 2억277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도소매업이 1억3690만원, 외식업 9110만원 순이었다. 창업비용의 절반가량(42.4%)을 차지한 것은 인테리어 비용이었는데 평균 5110만원이었고 전년 대비 7.5% 줄었다.

이번에 발표한 내용은 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고, 가맹본부 및 각 브랜드별 정보공개서는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 홈페이지에서 열람할 수 있다.

송호재 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가맹본부와 가맹점주는 물론 가맹사업 희망자들에게 투명한 경영정보를 제공하고, 불공정 피해를 예방해 공정한 가맹시장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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