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나 요한슨 덴마크 고등과학원 부서장(오른쪽)과 루이제 헤넨베르그 덴마크 외교부 기술외교부 국제양자허브팀장(왼쪽). /사진=박건희 기자
루이제 헤넨베르그 덴마크 외교부 국제양자허브팀장이 25일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개막한 '퀀텀코리아 2024'에 참가해 이같이 밝혔다. 덴마크 양자기술의 R&D(연구·개발)를 총괄하는 애나 요한슨 덴마크 고등과학원 부서장과 양자기술 사업화 및 국제 협력을 총괄하는 헤넨베르그 팀장은 이번 퀀텀 코리아 행사를 통해 한국에 처음 방문했다. 퀀텀코리아 2024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퀀텀코리아 2024 조직위원회 공동주최로 전 세계 양자기술 관련 학계·기업이 모이는 국제 행사다. 25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7일까지 3일간 개최된다.
덴마크는 양자 기술과 관련한 일련의 전문가 그룹을 조성해 행사에 참여했다. 헤넨베르그 팀장은 "덴마크 정부 역시 양자기술을 핵심 기술 산업으로 본다"며 "덴마크 총인구 대비 양자기술 분야에 종사하는 인력이 많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덴마크 내 양자기술 기업은 25곳이다. 향후 연구 인력과 첨단 기술 확보를 위해 기술 수준이 비슷한 한국과 교류를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요한슨 고등과학원 부서장은 "내년 여름 한국 석·박사생을 대상으로 덴마크에서 양자기술을 공부할 수 있는 '퀀텀 여름 학교'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아르노 리코 콴델라 어플리케이션 팀장(오른쪽)과 자비에르 페레이라 콴델라 CGO(최고환경정책책임자) (왼쪽). /사진=박건희 기자
또 이날 행사에 참여한 세계적 양자컴퓨터 측정 장비 기업 취리히 인스트루먼트(Zurich Instruments) 관계자는 "한국은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대표적인 양자기술 파트너"라며 "미국, 중국, 독일, 스위스에 이어 다섯 번째로 양자기술 장비 교류가 많다"고 설명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양자 기술연구소 주도로 지난 4월 첫 시연한 20큐비트(Qubit·양자컴퓨터의 단위) 양자컴퓨터에도 취리히 인스트루먼트가 관여했다. 염일남 취리히 인스트루먼트 한국지사장은 "성능이 더 개발된 새로운 측정 장비를 내년 하반기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