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최형두 국민의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와 위원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민희 위원장의 회의 진행에 항의하며 퇴장하고 있다. 2024.06.25. [email protected] /사진=조성우
국회 과방위는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전체 회의를 열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 등을 대상으로 한 현안 질의에 들어갔다. 이날 전체 회의엔 22대 국회 원 구성 협상 이견으로 보이콧 해 온 국민의힘 의원들도 참석했다. 그러나 이날 과방위 소속 여당 의원들은 이훈기 민주당 의원이 MBC 사장 출신인 김 의원의 과방위 회피 신청을 요구하자 반발하며 집단 퇴장했다.
여당은 즉각 반발했다. 김 의원은 "제가 퇴직금 소송 해임 무효소송이 제기된 게 어떻게 위원회 사적이해와 관계가 있는지 판단은 나중에 관련 부서에서 할 것"이라면서도 "저는 상식적으로는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맞섰다.
이날 과방위 여당 간사로 임명된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도 "이해 상충의 소지가 있으면 어느 상임위는 가지 말라고 안내하게 돼 있다"며 "그렇게 따지면 여기 (과방위원 중에) 방송 관련자들이 얼마나 많으냐"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과거 방송사에 있던 이유로 이해 상충이라 말하는 건 심각한 모독"이라며 "회의를 진행할 수 없다. 이 의원의 사과와 정회를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최민희 국회 과방위원장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전문위원들에게 국회관계법 조항에 대한 해석 관련 보고를 받고 있다. 2024.06.25. [email protected] /사진=조성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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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방위 현안 질의는 여당 의원들이 회의장을 떠난 지 약 15분 후 돌아오며 재개됐다.
이날 여야는 박민 KBS 사장을 고발하는 건으로 재차 공방을 벌였다. 최 위원장은 이날 전체 회의에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은 박 사장을 불출석죄로 고발하는 안을 의결에 부쳤고 여당 간사인 최 의원은 위원장이 편파 진행을 하고 있다며 안건조정위원회 회부를 주장했다. 이에 과방위는 해당 요청에 대한 법조문 해석에 착수하고 최 위원장이 해당 안건 의결을 보류했다.
한편 과방위는 이날 최수연 네이버 대표와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를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과방위는 이날 라인야후 사태와 제4이동통신사 취소 등 현안질의를 위한 전체회의를 오는 7월2일 개최하기로 하고 관련 증인을 채택했다. 앞서 과방위는 이날 전체회의에도 최 대표와 서 대표를 참고인으로 채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