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보안기업 7곳, LG CNS 손잡고 베트남 진출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24.06.2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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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보안기업 7곳, LG CNS 손잡고 베트남 진출


베트남 하롱베이/사진=김유경 기자베트남 하롱베이/사진=김유경 기자
국내 보안기업 7곳이 LG CNS(엘지씨엔에스 비상장 (55,000원 0.00%))와 손잡고 베트남 기업보안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 CNS는 26일 베트남 보안시장 개착을 위한 '보안기술 지원센터'를 베트남 하노이에 오픈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LG CNS 보안 기술지원센터는 국내 보안 솔루션 기업들의 베트남 진출을 돕는 전진기지 역할을 맡는다. 많은 국내 보안 솔루션 기업들이 현지 지원인력 부족, 국내와 다른 IT 인프라 등으로 인해 베트남 보안 사업 추진이 어려웠다. LG CNS는 국내 보안 솔루션 기업들이 베트남 현지에서 안정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글로벌 보안 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보안 기술지원센터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나일소프트 △넷앤드 △모니터랩 △스패로우 △앤앤에스피 △엑스게이트 △테이텀 시큐리티 등 7개사다. 이 기업들은 클라우드보안, 애플리케이션보안, 웹방화벽(WAF, Web Application Firewall), 인프라취약점 점검 등 다양한 영역에 특화된 전문 보안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LG CNS는 보안 기술지원센터에 참여할 국내 보안 솔루션 기업들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국내 공공기관도 힘을 더한다. LG CNS는 국내 보안 솔루션 기업들이 변화하는 규정에 대한 대응 방안을 미리 준비해 사업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효과적으로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KISA(한국인터넷진흥원), NIPA(정보통신산업진흥원) 등 국내 정부 기관과도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LG CNS는 베트남 정부의 ICT 법률 등 현지에서 사업 추진 시 꼭 알아야 하는 규제를 국내 보안 솔루션 기업들에게 제공한다.

LG CNS는 베트남 기업들이 한국 보안 기업들의 솔루션을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통합 보안 서비스' 체계를 구축한다. LG CNS는 베트남 현지의 뛰어난 보안 전문가들을 채용해 보안 기술지원센터에 전진 배치했다. LG CNS와 베트남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보안 기업들은 이들에게 한국 보안 솔루션에 대한 사전 기술교육을 공동으로 진행하게 된다. 베트남 현장에서 이슈 발생 시, 현지에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드는 것이다.

한국 보안 솔루션 기업들은 적은 비용으로 높은 퀄리티의 보안 서비스를 베트남 소재 기업 고객에게 제공하고, 베트남 기업들은 이슈 발생 시 보안 기술지원센터를 통해 후속 조치를 빠르게 받을 수 있다. 이 같은 체계 구축을 위해 LG CNS는 베트남 소재 글로벌 IT기업인 FPT그룹과도 협력한다. LG CNS는 지난 3월 FPT그룹과 디지털전환(DX)사업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배민 LG CNS 보안·솔루션사업부장(상무)은 "'보안 기술지원센터'를 통해 한국 보안 기업들의 우수한 솔루션들을 베트남 기업 고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한국 중소기업들과 손잡고 베트남 보안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시장조사기관 켄 리서치(Ken Research)에 따르면 2023년 이후 5년간 베트남 사이버보안 시장의 성장률은 약 26%로 예상된다. 베트남의 IT 산업은 베트남 정부의 핵심 추진 과제 중 하나로 지속 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사이버 범죄가 늘면서 보안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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