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AI 맞춤형 교수학습 플랫폼 사업 착수 보고회가 열렸다. 이번 사업은 11개 전국 시도 교육청이 주관하고 NIA(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위탁받아 진행된다. 이달 하순부터 600일에 걸쳐 총 342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올해 말까지 주요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 초 베타 서비스를 거쳐 본 서비스까지 오픈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사진제공=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https://thumb.mt.co.kr/06/2024/06/2024062515431488383_4.jpg/dims/optimize/)
민간·멀티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AI(인공지능) 등 최신 정보기술을 이용하고 에듀테크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실시간 양방향 체감형 학습, 학생별 개인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래 교육 환경을 구현하겠다는 것이다. 온·오프라인 교육의 장점을 결합해 학습 효과를 높이기 위한 블랜디드 수업체계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를 통해 학생 및 학습 관리와 학습맵 관리, 학습 콘텐츠 관리, 학습 기록 관리까지 가능케 하는 공통 AI 교수학습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야심찬 목표가 제시됐다.
특히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원격 교육과 온라인 수업 등 새로운 교수학습 방식에 대한 요구가 커진 점도 이번 플랫폼 구축의 배경으로 꼽힌다. 이미 미국·영국·일본 등 주요 선진국들은 에듀테크 기반 디지털 전환을 통해 교육산업의 혁신을 도모하고 있다. 전통적인 전달식 교육과 대면 교육은 코로나19와 같은 교육 위기 상황에서 유효하지 않다는 것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코로나 대유행 이후 최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에듀테크 솔루션이 소개됐지만 개개 솔루션 기업의 서비스와 콘텐츠를 이용하려고 할 때마다 제각각 매 단계의 인증과 로그인을 거쳐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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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맞춤형 교수학습 플랫폼 개요/그래픽=김다나](https://thumb.mt.co.kr/06/2024/06/2024062515431488383_3.jpg/dims/optimize/)
또한 공공 영역에서도 민간 클라우드 도입이 확산하며 민간의 우수한 AI·빅데이터 솔루션을 공공에 접목시킬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복수 민간 기업의 클라우드 인프라를 기반으로 이 환경에서 학생·교사 등 교육 생태계를 구성하는 수많은 사용자의 대량의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여기에 클라우드 네이티브 방식, 즉 클라우드 인프라에서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테스트·배포·관리하는 방식을 도입하여 전국 6300여 학교, 246만명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를 600일만에 구축하겠다는 것도 클라우드 인프라이기 때문에 가능하다.
NIA는 올해까지 남은 6개월여 기간 내에 △통합 포털 △학생정보 시스템 △학습 콘텐츠 관리 시스템 △빅데이터 기반 AI 분석 시스템 △개인 데이터 저장소 등을 구축해 내년 초부터 곧바로 교사 등을 상대로 베타 서비스에 들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신속한 배포와 피드백 그리고 개선을 동시에 수행하는 '애자일'(Agile) 방법론을 이번 플랫폼 구축에 적용한다는 것이다.
특히 통합 인증을 통해 학생·교사가 1회 인증으로 분산된 국내외 에듀테크 서비스를 간편히 향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도 이번 플랫폼의 핵심으로 꼽힌다. 개개 콘텐츠·서비스를 활용하려고 할 때마다 각각 다른 인증·로그인을 해야만 했던 불편함이 이번 플랫폼을 통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효율적으로 유통하는 시스템도 이번 AI 맞춤형 교수학습 플랫폼 구축을 통해 가능해질 전망이다. 에듀테크 기업들과 연계해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확보하고 이를 저장·관리·유통해 교육 유통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미래교육 환경 구축을 위한 생태계 중심의 블랜디드 통합 수업 체계 마련 △지능형 학습플랫폼 구현 △공공·민간 상생을 위한 교육 유통 생태계 구현 △개인별 학습 데이터 관리를 위한 교육 마이데이터 구현 등 4대 추진 목표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올해 중 플랫폼 기반 시스템을 구축하는 1차 사업을 완료하고 이르면 내년 초 베타 테스트에 착수, 내년 9월부터 본 시스템 서비스를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