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글로벌 시장 이끈 인디브랜드, 국내서도 인기몰이

머니투데이 허남이 기자 2024.07.0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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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열풍을 이끈 인디 브랜드들이 국내에서도 입소문을 타며 존재감을 넓혀가고 있다. 해외 시장을 먼저 공략하거나 국내외 동시 진출한 전략이 적중한 것이다.

사진제공=각 해당 브랜드 사사진제공=각 해당 브랜드 사


대표적인 브랜드로는 스킨1004, 수아담, 마녀공장 등이 있다. 이들은 우수한 제품력을 바탕으로 제2의 K뷰티 전성기를 이끌고 있다. 해외 수출과 동시에 코로나 앤데믹 이후 국내 매출 비중이 크게 느는 등 이른바 '역직구'를 주도하며 K뷰티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센텔라아시아티카 성분으로 글로벌 시장 사로잡은 스킨1004
원료주의 스킨케어 브랜드 스킨1004는 2022년 331억원에서 2023년 669억원으로 2배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약진하는 대표적 브랜드다. 대부분의 뷰티 기업이 중국을 공략할 때 미국 시장으로 눈길을 돌려 K뷰티 신드롬을 일으킨 주역으로, 미국과 동남아를 비롯해 전 세계 100개국에 진출했다.

최근 해외 인기에 힘입어 국내에서도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지난해 올리브영 오프라인 매장에 정식 입점한 이후 현재까지 1천여개의 점포에서 판매되는 등 국내 소비자 접점도 늘려가는 추세다.



스킨1004는 지난해 명동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고 브랜드 경험 전달에 주력하고 있다.

홍삼 추출물과 녹용을 함유한 K 뷰티브랜드 수아담
뷰티브랜드 수아담(대표 주혜영)은 전통 한방 원료와 현대 기술을 기반으로 피부 고민에 도움을 주는 제품을 선보이는 뷰티 브랜드다. 국내를 비롯해 코로나 이전 미국과 중국에서 제품을 선보였다. 홍삼 추출물과 녹용을 비롯해 감초, 황기, 에델바이스 등 다양한 자연유래 추출물을 함유한 저자극 샴푸, 컨디셔너, 바디용품 및 화장품 등 K뷰티 제품으로 주목을 받았다.

특히 올여름 리뉴얼 후 재출시한 수아담 선스크린은 피부탄력 저하와 기미 주근깨의 원인인 UVA와 UVB 두 가지 자외선을 모두 차단해주는 이중 차단 선크림으로 인삼씨로 만든 식물성 콜라겐을 비롯하여 녹용, 홍삼, 감초, 생강, 에델바이스, 병풀 추출물 등 13가지 자연유래 추출물을 함유했다. 나이아신 아마이드, 아데노신 등 자외선 차단 성분 7가지를 함유하는 등 기존 수아담 선스크린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극대화했다. 수아담 선스크린은 끈적임과 번들거림을 방지하고 눈시림이 없으며 저자극으로 피부 깊숙이 침투해 더 높은 자외선 차단에 도움을 준다. 미백과 주름개선, 자외선차단 3중 기능성으로 돌아온 이번 제품은 리뉴얼 기념으로 현재 공식 온라인 몰에서 20% 할인 판매 중이다.


일본 시장 성공 바탕으로 국내외 소비자 공략하는 마녀공장
마녀공장은 전체 매출 중 해외 매출 비중이 54%가 넘을 정도로 해외 인기가 높은 브랜드다. 특히 해외 매출에서는 일본이 75.8%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일본 브랜드 앰버서더로 '사카구치 켄타로'를 발탁하고 새로운 광고 캠페인을 선보이며 일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대표 제품인 '갈락 나이아신 2.0 에센스'는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일본 온라인 몰인 큐텐, 라쿠텐 베스트 코즈메에 선정되기도 했다.

국내는 신규 라인업 출시와 더불어 오프라인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분기 올리브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하는 등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는 분위기다. 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는 지난 2월 출연한 유튜브 웹 예능 '네고왕 시즌6'가 57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며 인지도 향상과 더불어 국내 공식 몰 가입자 수가 대폭 증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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