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SW교육기회 '대졸 미취업자→마이스터고 졸업생' 확대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2024.06.25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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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8월 20일 당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 광주 캠퍼스를 방문해 교육생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2019년 8월 20일 당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 광주 캠퍼스를 방문해 교육생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이 기술인재 육성을 위해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 지원 자격을 기존 대졸 미취업자 뿐 아니라 마이스터고 졸업생까지 확대한다. 고졸 미취업자들은 SSAFY를 통해 소프트웨어(SW) 개발자의 꿈을 키우고 취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교육 기회를 얻게 됐다.

삼성은 올해 10월 모집을 시작하는 'SSAFY 13기'부터 대졸자뿐만 아니라 마이스터고등학교 졸업생을 대상으로도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SSAFY가 교육 기회의 균등을 위해 문호를 넓히며 새롭게 받아들인 마이스터고 출신 교육생들은 내년 1월에 시작하는 SSAFY 13기부터 입과, SSAFY 서울캠퍼스에서 교육을 받는다.



삼성은 마이스터고 졸업생 등 교육 현장의 요구, SSAFY 교육 기간의 성과, 산업 현장의 인재 수요 등을 고려해 선발 인원을 결정할 예정이다.

윤혜정 부산 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 교장은 "SSAFY가 마이스터고 졸업생들까지 교육생 모집을 확대한 것은 기술 인재 육성을 위한 정부와 우리 사회의 노력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기회균등 확대와 격차해소라는 사회적 난제 해소에도 기여하는 획기적 조치"라고 말했다.



산업 구조 변화에 발맞춘 체계적인 직업 교육을 통해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는 목적으로 설립된 마이스터고는 현재 54곳이 운영 중이다.
지난해 정부는 마에스터고 활성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고, 2027년까지 65개로 늘릴 계획이다.

매년 마이스터고에서 약 6000명이 졸업하고 졸업생의 상당수가 '기능 인재'로서 산업현장에 취업하지만, 미취업자의 진로 문제는 마이스터고 교육 현장의 난제로 꼽혔다.

교육 현장의 다양한 관계자들은 3년간 이공계 지식과 기술을 학습한 마이스터고 학생들에게도 SW 교육 기회가 주어진다면 성과가 클 것이라며 'SSAFY 문호 확대'의 필요성을 제기했고, 학계 및 시민사회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SSAFY 자문위원회도 문호 확대를 요청했다. 이에 삼성은 사회적 수요와 SSAFY 자문위원들의 요청에 응답, 교육 대상자를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SSAFY는 실전형 인재를 양성하는 'SW 교육 기관'으로 자리를 굳혔다. 2018년 12월 1기 교육을 시작한 이래 9기까지 약 6900명이 수료했고, 83%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SSAFY는 1년간 매일 8시간씩 총 1600시간의 집중적인 교육 및 교육생간 협업 프로젝트 등을 통해 실전에 즉시 투입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개발자를 양성한다. 교육 과정은 무상이며, 교육생 전원에게는 매달 100만원의 교육지원금도 지급한다. 취업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채용 박람회, 기업 설명회 등을 실시하고, 취업지원센터를 운영하며 진로 상담, 면접 컨설팅, 채용정보 제공 등을 상시 지원하고 있다.

한편, 삼성은 이날 서울 강남구 SSAFY 서울 캠퍼스에서 'SSAFY' 10기 수료식을 개최했다. 수료식에는 고용노동부 이정한 고용정책실장, 삼성 관계자, 우수 수료생과 수료생 가족 등 총 1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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