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위원장 윤한홍·기재위원장 송언석·산자위원장 이철규 내정

머니투데이 민동훈 기자 2024.06.2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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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마친 뒤 '국회 정상화를 위한 대국민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2024.6.2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마친 뒤 '국회 정상화를 위한 대국민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2024.6.2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임기 개시 25일 만에 '국회 보이콧'을 철회한 국민의힘이 기획재정위원장에 기획재정부 차관 출신 3선 송언석 의원 , 정무위원장에 '원조 친윤(친 윤석열 대통령)' 3선 윤한홍 의원 등 국민의힘 몫 7개 상임위원장을 내정했다. 이와 함께 전체 18개 상임위에서 여야 간 의사일정 조율 등을 담당할 간사도 재선의원들로 배정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기획재정위와 정무위, 외교통일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방위원회, 정보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 등 7개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내정했다.



장관급인 상임위원장은 상임위 전체회의 개최 여부, 법안 논의 등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어 '국회의원의 꽃'이라고도 불린다. 국회법에 따르면 국회 상임위원장은 각 위원회의 대표자로서 회의 진행과 회의장 질서 유지권, 개회 일시를 정할 권한 등을 가진다. 위원장 판단에 따라 개의·정회·산회 등 회의의 개최·중단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상임위원장이 반대하는 법안은 법안소위에 상정조차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야 합의로 상임위에서 안건 심의가 이뤄지는 구조상 쟁점 법안이나 예산안 처리 등에서 여야 충돌이 발생하면 위원장이 조정자 역할도 해야 한다. 이에 따라 통상 3선 의원 이상 의원이 맡아 왔다.



국민의힘은 기재위원장과 정무위원장에 각각 송 의원과 윤 의원을 내정한 것을 비롯해 외통위원장에는 21대 국회 전반기 외통위 여당 간사를 맡았던 김석기 의원을 내정했다. 산업위원장에는 이철규 의원을, 국방위원장은 성일종 의원을, 정보위원장은 신성범 의원을 배치했다. 여가위원장은 이인선 의원이 맡기로 했다.

각 상임위 간사들도 이날 사실상 확정했다. 국회 상임위 간사위원은 소속 정당을 대표해 소관 상임위 의사일정 조율과 안건 조정, 법안·예산 등 업무에 대한 협의, 국정감사 증인 신청 취 및 최종 조율 등 관련 기관과의 소통 등의 역할을 맡는다. 상임위별 여야 협상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셈이다.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간사는 재선의 유상범 의원이 맡는다. 정무위는 강민국 의원이, 기재위는 박수영 의원이, 행정안전위원회는 조은희 의원이 간사를 맡는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박정하 의원이,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정희용 의원이, 보건복지위원회는 김미애 의원이, 환경노동위원회는 김형동 의원이, 국토교통위원회는 권영진 의원이 각각 간사를 맡는다.


국민의힘 몫 부의장 후보군도 추려진 모양새다. 국민의힘 최다선(6선)인 조경태, 주호영 의원이 물망에 오른다. 4선의 박덕흠, 이종배 의원도 출마할 것으로 알려져 경선이 불가피해 보인다.

국민의힘은 이달 27일 의원총회를 열어 내정된 의원들을 후보자로 공식 선출하고 본회의 투표를 통회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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