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대책 관련 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6.2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 등 야당은 이날 국토위를 단독으로 열고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대책에 대한 청문회를 진행했다. 당초 청문회는 이날 오전 11시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청문회 일정에 대한 여야 이견으로 약 1시간 뒤인 11시54분쯤 시작됐다.
국토위 여당 간사로 내정된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취재진과 만나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정해진 청문회에 들어오라고 하는 것에 동의할 수 없기 때문에 청문회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차 국토교통위원회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대책 관련 청문회에서 제3차 국토교통위원회 불참과 관련해 민주당과의 사전 협의가 없었다는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이날 국민의힘 의원들은 국토위에 불참했다. 2024.06.25. [email protected] /사진=고승민
이에 문 의원이 "청문회를 연기하려면 명분이 있어야 하는데 없지 않느냐"고 답했고, 그러자 권 의원은 "명분이 왜 없느냐. 저희가 이제 (상임위원회에) 왔고, 협의를 할 수 있게 되지 않았나"라고 받아쳤다.
이후 문 의원은 "그게 어떻게 명분이 되느냐"며 "청문회를 오늘 열겠다고 이미 국민과 약속했고, 생업이 있는 피해자분들이 매번 나오기도 쉽지 않다. 우리는 청문회를 진행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며 자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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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소속 맹성규 국토위원장은 청문회 시작에 앞서 "적법한 절차에 따라 어렵게 마련된 오늘 자리는 일단 진행돼야 한다"며 "이번 회의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면 관련 피해 지원 논의 과정을 듣고 한 번 더 오늘 같은 자리 마련하는 것으로 양당 협의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청문회에는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과 김윤상 기획재정부 제2차관,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유태석 법무부 법무심의관 등 11명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참고인으로는 안상미 전세사기피해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이강훈 참여연대 운영위 부집위원장(변호사) 등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