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비트코인 가격 추이. /그래픽=윤선정 기자.
25일 가상자산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전 11시10분 기준 전날보다 4% 떨어진 6만59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오전 6만5000달러가 붕괴되고 이날 새벽 6만달러 밑으로 떨어졌다가 다소 회복되는 모습이다.
알트코인 역시 일제히 하락세다. 한 주 동안 이더리움 4%, BNB(바이낸스코인) 5%, 솔라나 6% 등 하락률을 기록했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3억6004만달러(4990억원)의 가상자산 파생상품 포지션이 청산됐다. 이 중 80%가 넘는 2억9408만달러가 가격 상승에 베팅하는 롱(매수) 포지션이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지난 12일 (현지시간) 워싱턴 연준 청사에서 기준 금리를 동결한 FOMC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AFPBBNews=뉴스1 /사진=(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글로벌 사모펀드 칼라일그룹 공동회장인 데이비드 루벤스타인은 연방준비제도위원회(Fed·연준)가 11월 미 대선 전까지 금리 인하를 시작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루벤스타인은 24일(현지시각) CNBC에 "연준은 일반적으로 정치에 관여하지 않길 원하다"며 "연준이 선거 전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한다. 이는 너무 많은 정치적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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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이사들 사이에서 실업률 상승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지진 않았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실업수당 청구가 증가하면 실업률이 상승한다. 다른 여러 지표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냉각되고, 소비자 지출이 약화되기 시작하면 연준은 인플레이션과 고용 양쪽의 균형을 맞추는 것에 대해 더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마운트곡스 매물 폭탄 터지나… "7월부터 비트코인 돌려준다"
/사진=마운트곡스.
마운트곡스의 채권자 변제 기한은 올해 10월31일이다. 실제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반환이 이뤄질 경우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져 비트코인 폭락을 일으킬 수 있다. 마운트곡스 매물 문제는 반복적으로 불거졌으나 반환 기한이 임박하면서 후폭풍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졌다. 마운트곡스가 해킹당한 2011년 비트코인이 10달러 안팎에서 움직였던 점을 고려하면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질 가능성은 충분하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마운트곡스 회생신탁관리위원회는 7월부터 채권자들에 대한 비트코인과 비트코인캐시 상환을 시작할 방침이다. 마운트곡스 측은 "상환 이행에 필요한 정보 교환 및 확인이 완료된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적절한 시기에 상환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