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자체 최초...김포에 '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 문 열었다

머니투데이 경기=권현수 기자 2024.06.25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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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수 시장 "반려동물은 우리의 가족, 김포시 반려동물 친화도시 선두로"

김병수 김포시장(앞줄 오른쪽)이 김포시 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 개소식에서 시민과 함께 슬로건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김포시 김병수 김포시장(앞줄 오른쪽)이 김포시 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 개소식에서 시민과 함께 슬로건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김포시


경기 김포시가 전국 최초로 모든 시민의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하는 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를 지난 24일 개소했다.

시가 공공기관으로서는 처음으로 반려동물을 가족 개념에 접근, 모든 시민의 반려동물에 대해 공공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는 이번 공공진료센터 개소가 김포시가 추진하는 반려동물 정책의 상징이자 출발점이라 보고 반려동물 친화도시 선두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개소식은 지난 24일 오후 6시 운양역 환승센터 A동 앞에서 김병수 김포시장을 비롯해 김포시의회의장, 반려인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개소식은 SBS 동물농장 성우이자 김포시 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 명예소장인 안지환씨가 사회를 맡았으며 △축하공연(덕타운, 닮은) △축하영상 △기념사(김포시장) 축사(김포시의회 의장) △명예소장 위촉 △슬로건 퍼포먼스 △테이프커팅식 순으로 진행했다.
김포시 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 개소식 테이프 커팅. /사진제공=김포시 김포시 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 개소식 테이프 커팅. /사진제공=김포시
김 시장은 "반려가구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 사회의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 변화이다. 반려동물은 더 이상 가축, 애완동물이 아닌 우리의 가족이다. 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는 반려문화를 복지분야로 인식하는 것에서 시작했고 김포시가 반려동물 친화도시의 선두로 나서겠다는 각오다"면서 "앞으로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공존하고 반려동물이 행복한 김포시를 만들겠다. 또한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동물병원과 공공진료센터가 상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유명 연예인과 타 지역 시민들도 부러움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방송인 전현무씨는 "반려동물을 위한 공공진료센터가 있다는 것이 놀랍다. 김포가 앞서가는 정책을 펼쳐가는 것 같고, 타 지자체에도 확산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포 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는 운양역 환승센터 공영주차장 A동 1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진료실, 임상병리검사실, X-Ray실, 처치실, 놀이실 등으로 조성했다.

진료대상은 김포에 주민등록된 시민의 반려동물이며 사전에 동물등록이 해야 한다. 미등록 반려동물의 경우 현장에서 내장형 칩으로 동물 등록이 가능하다.


일반시민은 △기초상담 및 진찰 △동물등록(내장칩) △광견병 예방접종 △X-Ray 및 혈액검사(전혈구검사)를 받을 수 있고 상담과 진찰은 무료, 그 외에는 일정 금액 진료비를 받는다. 취약계층(기초수급,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과 65세 이상 1인가구는 위 항목은 무료이며 추가로 지원되는 △심장사상충 예방접종 △종합백신 접종은 일정 금액 진료비가 부과된다. 자세한 진료비는 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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