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운임 상승에 해운주 동반 급등…STX그린로지스 25%대↑

머니투데이 천현정 기자 2024.06.25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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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13일(현지시각) 파나마 수도 파나마시티의 파나마 운하에서 화물선 한 척이 항해하고 있다./AP=뉴시스13일(현지시각) 파나마 수도 파나마시티의 파나마 운하에서 화물선 한 척이 항해하고 있다./AP=뉴시스


해운 운임 상승세에 해운주가 동반 강세다.

25일 오전9시52분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STX그린로지스 (14,990원 ▲1,640 +12.28%)는 전일 대비 2760원(25.21%) 오른 1만3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대한해운 (2,895원 ▲505 +21.13%)은 전일 대비 275원(12.11%) 오른 2545원, 흥아해운 (2,655원 ▲155 +6.20%)은 전일 대비 170원(6.80%) 오른 2670원에 거래되고 있다. △HMM (19,630원 ▲620 +3.26%) 3.48% △팬오션 (4,285원 ▲185 +4.51%) 3.84%, △KSS해운 (8,780원 ▲430 +5.15%) 3.28% 등이 동반 강세를 보인다.

해운업계에 따르면 해상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이 되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21일 기준 3475.60으로 집계됐다. 발표일 기준 11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2년 8월19일 3429.83을 기록한 이후 약 1년10개월 만의 최고치다.



중동 분쟁으로 수에즈운하 통항이 제한되며 SCFI는 올해 초 한 차례 올랐다. 이어 미국의 대중국 관세 전쟁이 예고되면서 중국발 물량이 쏟아져 나오는 점이 최근 운임 상승을 이끌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해운 운임 강세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파나마와 수에즈운하 통행 차질이 지속되고 있다"며 "수에즈 운하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면서 대부분의 선사가 우회를 이어가는 중인데 리스크 해소 시점에 대한 예측마저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운 성수기에 진입하는 점까지 감안하면 해상 운임 강세 기조가 이어지며 견조한 업황이 지속될 것"이라며 "해운 섹터에 대해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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