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폭발 이슈키워드] 히트플레이션

머니투데이 박상혁 기자 2024.06.25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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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사진=게티이미지뱅크인플레이션/사진=게티이미지뱅크


히트플레이션은 열을 뜻하는 히트(Heat)와 물가 상승, 인플레이션(inflation)을 합친 용어로 폭염으로 식량 가격과 에너지 요금 등이 급등해 전반적인 물가가 상승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극심한 폭염이 발생하면 식량 생산에 큰 타격을 줍니다. 농작물의 경우, 가뭄으로 인해 작황이 부진하거나 수확량이 감소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지난 18일 기온이 1℃ 오르면 농산물 가격 상승률이 0.4~0.5%p 오른다는 보고서를 내기도 했습니다.



폭염은 축산업도 영향을 끼칩니다. 낙농업의 경우 목초지에 물이 부족해 풀을 뜯어 먹는 소들이 피해를 봐 쇠고기 생산량이 감소하고 가격이 오릅니다.

돼지와 닭 등 가축들은 무더위를 이기지 못해 폐사하기도 합니다. 농림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2021년 폭염으로 인해 폐사한 가축은 총 22만7387마리였습니다. 이 중 닭이 21만9592마리로 제일 많았습니다. 이어 △돼지 4615마리 △오리 1780마리 △기타 1400마리 순이었습니다.



히트플레이션은 에어컨 소비가 늘면서 에너지 요금 인상을 유발합니다. 지난해 5월 전기요금은 5.3% 인상됐는데, 이는 4인 가구 기준으로 계산하면 한 달에 전기료 약 3000원을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금액입니다.

지난 2022년 EU(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유럽 전역에 덥고 건조한 기후 탓에 옥수수, 대두 등 곡물 생산량이 9% 이상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달 1일~20일 폭염일수(일 최고기온 33도 이상인 날)는 2.4일로, 평년 (1991~2020년 평균) 6월 한 달 폭염일수인 0.6일의 4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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