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릭스 "OLX301A 1상 데이터 고무적…더 높은 가치 인정받겠다"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24.06.25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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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릭스 (9,080원 ▼90 -0.98%)가 기술이전 권리를 반환받은 신약 파이프라인의 임상 1상 중간 데이터가 고무적이라며 앞으로 글로벌 제약사와 협의를 통해 더 높은 가치를 인정받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술이전 파트너의 권리반환은 올릭스 파이프라인의 가치와 전혀 무관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25일 올릭스는 "기술이전 상대방으로부터 돌려받은 주요 파이프라인에 대해 많은 글로벌 제약사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적극적인 사업 개발로 더 높은 가치를 인정받는 등 최고의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올릭스는 프랑스 떼아오픈이노베이션(이하 떼아)와 맺은 건성 및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 'OLX301A', 습성황반변성 및 망막하섬유화증 치료제 'OLX301D'의 기술이전 계약이 해지됐다고 지난 24일 공시했다.

이와 관련해 올릭스 관계자는 "OLX301A와 OLX301D 기술이전 상대방의 사업 전략에 다른 포트폴리오 변경 전략에 따른 권리반환"이라며 "단순 통보가 아니라 두 회사가 좋은 합의 과정을 거친 뒤 '계약 종료 계약서'를 작성하는 방식으로 권리반환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올릭스는 OLX301A의 미국 임상 1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임상 1상을 담당한 CRO(임상시험수탁기관)로부터 단회용량상승투여(SAD) 시험에서 어떤 부작용도 발생하지 않아 우수한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전달받았다. 또 안전성뿐 아니라 중증 습성 황반변성 환자의 시력(BCVA)이 개선되면서 예비 효력까지 확인했다.

올릭스는 현재 OLX301A의 단회용량상승투여 시험을 종료하고 다회용량상승투여(MAD) 시험 환자 투약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8월 다회용량상승투여 투여를 마치면 임상 1상 약물 투여가 완료된다.

올릭스 OLX301A의 임상 결과와 기술이전 권리반환은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올릭스 관계자는 "지난해 말 OLX301A 임상 1상의 단회용량상승투여 시험이 종료된 뒤 기술이전 상대방은 임상 데이터를 보고 우리에게 마일스톤(연구료)을 지급했다"며 원래 계약에 따르면 마일스톤을 단회용량상승투여 종료가 아니라 임상 1상 시험 종료 뒤 지급하기로 돼 있었는데 상대방은 개발 비용을 보조하는 차원에서 계약서를 수정해가며 마일스톤을 지급했다"고 말했다.


또 "단회용량상승투여 임상 데이터가 충분히 잘 나오지 않아 기술이전 계약을 종료하려는 의사가 있었다면 원래 계약을 고쳐가며 마일스톤을 지급할 이유가 없다"며 "OLX301A는 임상 1상에서 안전성을 넘어 예비 효력까지 확인한 파이프라인으로, 기술이전 상대방의 권리반환이 임상 결과와 별개의 사안임을 알 수 있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올릭스는 OLX301A의 임상 1상을 계획대로 진행하며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혁신 신약으로 개발하겠단 목표다.

올릭스 관계자는 "OLX301A는 임상 단계에 진입한 유일한 안구 투여 RNAi 치료제 파이프라인"이라며 "그동안 사업 개발 관련 미팅에서 많은 글로벌 제약사가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권리 이상으로 글로벌 권리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기술이전 상대방과 계약 조건에 따라 OLX301A와 OLX301D의 임상 및 비임상 연구개발 결과를 대외적으로 공유하는 데 상당한 제약이 있었다"며 "앞으로 두 치료제의 연구 성과에 대해 더 유연하게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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