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의회 전경. /사진=뉴시스(구미시의회 제공)](https://thumb.mt.co.kr/06/2024/06/2024062422400194169_1.jpg/dims/optimize/)
24일 뉴스1에 따르면 구미시 노조 익명 게시판에 '왕관의 자만심'이라는 제목의 성 비위 갑질 재발 방지 요청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A씨는 "시의원이라는 이유로 아무렇지도 않게 해왔던 잘못된 말과 행동들에 더 이상 침묵할 수 없다"며 "시의회에서 중요한 자리에 있는 그분은 직급 고하를 막론한 여러 명의 여성 공무원들에게 무례하다 못해 성적 수치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행동들을 아주 서슴없이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무도 앞에 나서 말을 못해서 그렇지 이미 많은 분이 알고 있고, 그동안 더러워서 피해 왔다고 하지만 더 이상 이렇게 피해야만 하냐"며 "공무원들도 사람이다, 배려하고 존중해 달라"고 했다.
A씨의 게시글에는 "나도 당했다" "누군지 알 만한 이야기다. 성희롱뿐만 아니라 부서 일에도 이래저래 관여한다고 한다" "용기를 내 누군지 특정해야 한다"라는 댓글이 이어지고 있어 후폭풍이 일 전망이다.
이번 게시글과 관련 시청 안팎에서는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이다. 앞서 모 시의원에 대한 비슷한 소문이 여러 차례 돌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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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정치권 관계자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에서 자체 진상조사를 해 가해자를 가려내고 합당한 징계를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구미시의회는 지난해 5월 '구미시 갑질 행위 근절 및 피해자 지원 조례'와 '구미시의회 의원과 공무원 등의 갑질 행위 근절과 피해자 보호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구미시 노조 관계자는 "해당 게시글에 대해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