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돈, 아픔 토로 "모친상에도 촬영 강행…직업의 비애"

머니투데이 차유채 기자 2024.06.24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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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방송인 정형돈, 박성광 /사진=유튜브 채널 '윤성은의 모든 날, 모든 영화' 캡처(왼쪽부터) 방송인 정형돈, 박성광 /사진=유튜브 채널 '윤성은의 모든 날, 모든 영화' 캡처


방송인 정형돈이 모친상에도 방송 촬영을 강행해야 했던 아픔을 털어놨다.

24일 유튜브 채널 '윤성은의 모든 날, 모든 영화'에는 '정형돈, 박성광 저작권 놓고 갈등설? 두 남자의 피 말리는 진실게임!'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정형돈, 박성광, 윤성은은 개그맨의 비애를 다룬 영화 '선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정형돈은 "개그맨 지망생일 때 ('선물'을) 봤다"며 "개그맨 지망생 때 대학로에서 호객하고 무대 청소하고 있을 때 '선물'을 보고 혼자 엄청 울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윤성은의 모든 날, 모든 영화' 캡처/사진=유튜브 채널 '윤성은의 모든 날, 모든 영화' 캡처
박성광은 "극 중 개그맨이 마지막 내 무대를 보여주려고 했는데, 아내가 딱 죽는 걸 본다. 그런데도 자기 역할 본분을 다한다"고 떠올렸다.

이를 듣던 정형돈은 "나도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았는데도 방송 촬영을 마무리해야 했다"며 "다른 선배님 같은 경우도 부친상을 당했는데 '개그콘서트' 녹화를 해야 했다"고 고백했다.



박성광은 "같이 일하는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서"라고 안타까워했고, 정형돈은 "모든 직업별로 비애가 다 있다"고 씁쓸해했다.

정형돈은 2022년 2월 모친상을 당했다. 모친은 뇌졸중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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