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FSN 계열 부스터즈, 우주텍 지분 투자 단행

머니투데이 이우찬 기자 2024.06.25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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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 FSN (1,865원 ▲35 +1.91%)의 자회사 부스터즈가 신발 브랜드 '르무통'을 제조·판매하는 우주텍에 지분 투자를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양사는 국내 슈즈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동시에 르무통이 국내 대표 슈즈 브랜드를 넘어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협력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르무통은 '삭스 리스' 신발을 아이디어로 탄생한 제품이다. 호주산 메리노 울과 폴리 원사를 최적의 비율로 블랜딩해 신발에 적합한 에이치원텍스(H1-TEX) 원단을 개발했고 이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국내 기술력의 신발 브랜드가 르무통이다.

르무통은 한국, 미국, 유럽뿐만 아니라 일본 특허를 받은 울 원단을 핵심으로 한다. 통기성, 신축성, 내구성, 발수성, 항균성·보온성 등의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 산화생분해 아웃솔과 폐고무 재활용 인솔 등 친환경적인 소재를 활용했다. 낮은 반품률과 높은 재구매율 등 확고한 고객 충성도를 갖춘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부스터즈와 우주텍은 지난 2022년 10월부터 파트너십 형태로 협업을 시작했다. 이후 양사의 강점을 활용한 긴밀한 협업으로 르무통 브랜드와 제품을 알리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한 결과 빠르게 인지도를 높이며 폭발적인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주요 지표상으로 양사의 협업 시너지가 잘 나타나고 있다. 편한 신발 카테고리에서 쇼핑 검색 순위 1위를 차지한 것을 시작으로 운동화 부문 쇼핑 검색 1위, 네이버 스토어 고객 후기 3만개 돌파, 평균 평점 4.9점 전후 등을 달성했다.

또 커뮤니티와 엑스(구 트위터), 인스타그램을 포함한 SNS에서도 착화 후기가 하루 1000건 이상 발생하는 등 제품력이 입소문을 타며 국민 신발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최근 2024년 브랜드 고객충성도 대상에서 브랜드 애착·신뢰, 재구매 의도, 타인추천 부문 최고점을 받으며, 컴포트슈즈 부문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부스터즈는 르무통과 협업 이후 FSN의 핵심 자회사이자 국내 대표 브랜드 액셀러레이팅 기업으로 또 하나의 성공적인 브랜드 성장 사례를 만들어 가고 있다. 르무통도 부스터즈와의 효율적인 마케팅 협업으로 연 500%의 매출성장률을 기록하며 빠르게 국내 슈즈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최근 주요 라인업은 입고 즉시 품절될 만큼 인기를 얻고 있다.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로도 제조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부스터즈는 이번 지분투자를 시작으로 브랜드 액셀러레이팅 사업을 더욱 확장해 오는 2025년까지 연 매출 2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온라인 중심 판매를 오프라인으로 확대해 10조원의 내수시장에서 확고히 자리잡는 동시에 600조원으로 추정되는 글로벌 시장 진출도 본격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르무통은 해외 몰 오픈 후 글로벌 테스트 판매를 진행했고, 이를 통해 29개국에서 동시 주문이 들어오는 등 유의미한 결과를 얻었다. 아마존 판매 이후에는 롤링스톤지가 선정한 '지금 바로 구매해야 할 베스트 울 스니커즈'로도 뽑히며 해외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서정교 부스터즈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양사의 신뢰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시너지를 극대화해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는 글로벌 슈즈 브랜드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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