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2개월 만의 최저치…토요타 등 수출주 중심 상승 [Asia마감]

머니투데이 이지현 기자 2024.06.24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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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


24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희비가 엇갈렸다.

일본 도쿄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54% 상승한 3만8804.6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지난주 미국 뉴욕증시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다 장중 상승 전환했다. 특히 외환시장에서 엔화 가치가 2개월 만에 최저치인 달러당 159.90엔까지 하락하며 자동차 등 수출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토요타자동차는 전날 대비 2.47% 상승했다.

일본 당국은 환율 방어를 위해 구두 개입에 나섰다. 간다 마사토 일본 재무성 재무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과도한 환율 변동이 있으면 국가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24시간 언제라도 적절한 조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중화권은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17% 하락한 2963.10으로 장을 마쳤고, 홍콩 항셍지수는 0.81포인트 하락하며 1만8027.71을 기록했다.

기업 실적 실망감과 중국 당국의 새로운 부양책의 부재가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웠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항셍지수는 올해 최고치에 비해 10분의 1 가까이 하락했다"며 "이는 투자자들이 뚜렷한 정책 지원이 없는 가운데 차익실현에 나섰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5월 중국의 경제지표를 보면, 중국 경제의 회복세가 여전히 고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중국 중앙은행과 증권시장 감독 당국의 고위 관료들이 참석한 고위급 금융 회의는 깊은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지난 17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5월 소매 판매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3.7% 늘어나며 시장 예상치인 3%를 상회했으나, 5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5.6% 늘면서 전월 6.7%는 물론 시장 예상 증가율인 6%를 밑돌았다. 5월 신규주택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9% 내리면서 지난해 7월(-0.1%) 이후 11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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