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장기채권ETF 최근 한달 수익률/그래픽=이지혜
24일 금융투자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3.255%로 지난달 말에 비해 32.3bp(9%) 떨어졌다(채권 가격 상승). 지난 19일 3.231 기록하며 올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30년물 금리 역시 5월말 대비 26.6bp(7.8%) 떨어진 3.163%을 나타냈고 19일 3.119%로 연저점을 기록했다. 3년물, 5년물 역시 같은날 3.162%, 3.188%로 연저점을 경신했다.
미국 채권 역시 최근 가파른 강세를 보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올 4분기 전후로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경기지표 역시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이면서다.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와 더불어 한은의 통화정책 전환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시장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한국 중앙은행이 올해 1차례 이상의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최근 국내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빨라질 것이란 예상이 강해진다. 주요 증권사들은 한국은행이 3분기 내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빠르게 하락한만큼 가격 부담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나 물가흐름은 금리 하락을 지지하지만 최근의 강세 정도는 지나치다는 판단"이라며 "이번 되돌림 장세에 매도 대응이 적절하며 재상승 국면에 또 다른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을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