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만2000여 가구 입주폭탄 온다…둔촌주공 입주일자 확정

머니투데이 김효정 기자 2024.06.25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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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송파구 둔촌주공 재건축 건설현장의 모습.   /사진=(서울=뉴스1) 장수영 기자 서울 송파구 둔촌주공 재건축 건설현장의 모습. /사진=(서울=뉴스1) 장수영 기자


국내 최대 규모 단지인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1만2000여 가구가 오는 11월27일 입주를 시작한다.

2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둔촌주공 재건축조합은 이날 조합원들에게 입주일자가 11월27일로 확정됐다고 통보했다. 입주일 기준 45일 전 실시하는 사전점검은 10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박승환 조합장은 이날 조합에 보낸 문자에서 "공사중단으로 인해 조합원님들께서 마음 졸인 세월과 늘어난 부담금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면서도 "조합장으로서 입주일자를 특정해 알려드리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합에 따르면 현재 아파트 공정률은 6월7일 기준 91.09%다. 이외에 △토목 97.88% △전기통신소방 96% △조경(나무식재기준) 83.33%를 달성했다. 박 조합장은 "조경은 포레온의 외부 평가를 가늠하는 중대한 표시이기 때문에 각별히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공공건축물 및 도로, 지하철 연결통로 등 기반시설도 공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단지 내 중학교 신설 문제는 여전히 조율 중이다. 둔촌주공 내 학교 부지는 2014년 정비사업계획 초기부터 중학교와 초등학교, 병설 유치원으로 계획됐지만 2020년도 교육부 학교설립을 위한 중앙투자심사 결과 중학교와 초등학교가 모두 '부적정' 판정을 받았다. 학령 아동 감소로 인한 학생 수 부족과 인근 학교 분산배치가 주된 이유다.



이후 서울시가 학교 용지를 공공 공지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사실이 보도되면서 조합과 입주예정자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이에 박 조합장과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조합과 입주예정자들의 뜻을 전달했다. 오 시장은 조합장 등과 면담 후 용지 재검토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은 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등을 만났으며 조 교육감도 면담자리에서 실무진에게 도시형캠퍼스를 신속 추진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박 조합장은 "향후 조합에서는 서울시 교육청과 긴밀하게 협의하면서 서울시의 공공공지화를 저지해 학교부지에 도시형캠퍼스가 설립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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