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심에서 한 살수차를 이용해 뜨거워진 도로에 물을 뿌리며 열기를 식히는 모습. /사진=뉴시스
24일 서울 중구는 올 여름부터 주민 신청을 받아 '찾아가는 살수차'를 투입한다고 밝혔다. 물을 뿌리는 것은 최근 폭증하는 러브버그 퇴치 뿐만 아니라 도심 열섬현상 방지에도 도움이 된다.
올해 이상 고온 현상으로 러브버그 개체 수가 급증해 민원이 빗발치는 것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중구는 '찾아가는 살수차'를 오는 7월부터 9월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동주민센터나 구청 청소행정과에 신청하면 된다.
주민 수요를 감안해 기존 살수차 8대에서 5대를 추가해 총 13대가 골목을 누빌 예정이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서울시 자치구들은 '러브버그'로 인한 민원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날씨가 더워지면 본격적으로 출몰하기 시작한 러브버그는 우리나라의 경우 2018년 처음으로 목격됐다. 보통 6월 중순부터 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는데 올해는 유독 빨리 찾아온 더위에 이달 초부터 러브버그의 습격이 시작됐다. /그래픽=뉴스1
2022년에는 은평구·서대문구·마포구 3개 자치구에 민원이 집중됐지만 지난해에는 25개 자치구 전역에서 러브버그로 인한 불편 민원이 들어온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불볕더위 등 고온다습한 환경이 조성되면서 서울 전역부터 경기·인천 일대까지 러브버그 서식지가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