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영배 큐텐 대표/사진= 큐텐 제공
24일 큐텐에 따르면 큐텐은 티몬, 위메프, 인터파크커머스 인수 후 각 사의 강점을 살린 사업 전략을 세웠다.
위메프는 CBT(Cross Boarder Trading, 해외직접판매) 기능을 갖춘 위메프플러스를 통해 큐텐 본사와의 글로벌 사업 시너지에 초점을 맞췄다. 큐텐이 분기별로 진행하는 '메가세일' 등 글로벌 프로모션을 공동 개최한다.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셀러의 수출을 지원하는 역할도 맡았다.
인기 상품 소싱 기능은 조직 통합으로 강화했다. 큐텐은 지난해 3분기 티몬, 위메프, 인터파크커머스 3사 가전·디지털 상품구매 조직 등을 통합한 '통합디지털사업본부'를 신설했다. 이를 통해 삼성, LG 등 인기 브랜드 상품을 대량 확보해서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
사업 재편 성과는 실제 물류량 증대로 입증된다. 물류 계열사 큐익스프레스가 제공하는 티몬의 'T프라임', 위메프의 'W프라임', 인터파크커머스의 'I프라임' 등 프라임 서비스는 지난해 5월~12월 월평균 성장률이 70%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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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해외직구 사업에선 3사가 모두 높은 성과를 내고 있다. 큐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티몬, 위메프, 인터파크커머스의 해외직구 거래액은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각각 91%, 35%, 56% 증가했다.
각 플랫폼에선 큐텐이 진출한 인도, 중국, 일본, 동남아, 미주 등 23개국의 인기 상품을 엄선한 '지역별 전문관'을 운영 중이다. 판매 상품 수는 평균 500만개 이상으로 파악된다.
큐텐 계열사에서 판매하는 해외직구 상품은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 플랫폼과 비교해 신뢰도가 높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3사는 정부가 국내외 15개 통신판매중개업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부정수입물품 유통 실태조사'에서 △입점 업체 등록 정보 관리 △부정수입물품 유통 방지를 위한 인력·기술·체계 △소비자 보호 분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이는 3사 상품 검수 조직을 통합 운영하고, 큐텐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현지에서 직접 검수를 진행한 것이 주효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큐익스프레스 이천 물류센터 'QDPC 이천' 전경. /사진제공=큐익스프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