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반도체 시대...HBM 3대장 모두 담은 ETF는?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2024.06.24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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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E AI반도체포커스 ETF, HBM·DRAM 모두 수혜 예상

AI 반도체 시대...HBM 3대장 모두 담은 ETF는?


AI(인공지능) 반도체 투자에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고대역폭 메모리반도체(HBM)이 뜨거운 감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기존 메모리반도체보다 데이터를 더 많이, 더 빠르게 전송할 수 있는 HBM은 대량의 정보를 고속으로 처리해야 하는 AI시대 필수적인 요소다.

ETF(상장지수펀드) 시장에서도 AI 반도체 관련 상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는데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지난해 10월 출시한 ACE AI반도체포커스 ETF가 대표적이다.



ACE AI반도체포커스 ETF는 반도체 매출이 있는 종목의 3개월 평균 시가총액 및 거래대금을 반영해 상위 20개 종목을 선별한다. 특히 이 중 최상위 3개 종목인 HBM 3대장(SK하이닉스, 삼성전자, 한미반도체)에 집중 투자한다. 지난 20일 기준 SK하이닉스 26.44%, 삼성전자 25.65%, 한미반도체 23.44%씩 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TrendForce)에 따르면 지난해 HBM 시장 점유율은 SK하이닉스가 약 50%, 삼성전자가 약 40%에 달할 정도로 큰 우위를 점하고 있다. 또한 한미반도체는 HBM 후공정에 참여해 HBM 관련 핵심 장비를 제조·납품하는 기업으로, SK하이닉스 및 인텔 등 굵직한 기업의 HBM 생산과 관련된다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는다.



이를 기반으로 수익률도 양호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ACE AI반도체포커스 ETF의 상장 이후 수익률이 80.77%(20일 기준)에 육박한다. 6개월 수익률은 62.97%이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향후 반도체 시장이 본격적으로 회복되면 반도체 관련 주요 회사를 편입한 ETF가 더 큰 수혜를 입을 수 있을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고성능, 고용량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확대될 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한미반도체의 상승 탄력이 더욱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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