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소이 그릭요거트 유제품, 식물성 발효음료 티플라이 콤부차, 티플라이 블루시스터 콤부티(유자 히비스커스 5gX10T)/사진자료=스윗드오
스윗드오는 유당불내증(우유 섭취 시 배가 아픈 증상) , 비만·당뇨가 있는 사람들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식물성 대체식품을 만든다. 식물성 대체식품은 콩 등을 이용해 동물성 단백질을 대체할 수 있는 식품을 말한다. 대표 상품으로 △기존 우유·요거트 보다 식물성 단백질이 3배 더 많고, 비건(채식주의)도 섭취 가능한 '소이그릭요거트' △인삼, 유채꽃, 무궁화 등을 활용한 100% 식물성 자연탄산 발효음료 '티플라이 콤부차' △당뇨병 환자와 임산부를 위해 고흥유자, 히비스커스, 식물성 유산균으로 만든 '블루시스터 콤부티 유자 히비스커스' 등이 있다.
스윗드오는 제품 라인업 확장을 위해 서울대학교, 숙명여자대학교, 한국식품연구원, 한국농업기술진흥원과 산·학·연 협력 R&D(연구·개발)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식물성 단백질 발효 기술, 식물성 재료 효소화 기술 등의 특허를 확보했다.
스윗드오 제품의 경쟁력을 묻는 질문에 강 대표는 "단연 맛"이라고 답했다. 그는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 한국식품연구원 식품기술대상 금상, 우리농산물 우수가공청년기업 공모전 대상, 제7회 서울숲 소셜벤처 혁신경연대회 우수상 등 4관왕을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 기술력도 기술력이지만 맛으로 심사위원들을 매료시켰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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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K푸드 열풍 속에 글로벌 진출에 대한 꿈도 키워나가고 있다. 현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UAE(아랍에미리트) 두바이지사 내에 제품을 비치해 현지 바이어들에게 홍보하고 있고, 2021년부터 수출판매 실적을 올리고 있다.
또 프랑스 파리 국제식품박람회, 베트남 호치민 수출상담회, 홍콩 식품박람회 등 국제 유명 식품박람회에 참여해 현지 소비자들의 선호도를 파악하는 등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는 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
스윗드오는 수제 맥주를 제조한 뒤 남은 보리껍질에 풍부한 식이섬유가 있다는 것에 착안, '푸드업사이클'을 통한 영양식 스낵을 만들기도 했다. 그는 "식품이라고 해서 식품에만 한정짓지 말고 영역을 확장하면 더 다양한 제품을 만들 수 있다"며 "농산물을 이용해 발효 미생물화하면 세정제로 쓸 수 있고, 야채 껍질을 이용해 섬유질 셀룰로이드 가죽을 만들기도 한다. 화장품이나 차량 연료, 에너지를 만들어 내는 것도 가능하다"며 말했다.
강 대표는 최근 NH농협의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에 선정돼 NH농협식품R&D센터와 협업중이다. 그는 "전국 농협이 보유한 과일. 견과, 두류, 쌀, 잡곡 등의 재료 보유 정도와 농협에 쌓인 신용카드 데이터 등을 활용하면 소비자 니즈를 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돼 더 좋고 유익한 제품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국내 식물성 대체식품 시장 규모가 점차 커져 오는 2026년 2800억원에 이르고, 세계 시장은 내년 178억 달러(25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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