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가르치던 10대 여학생을 성폭행한 연기학원 대표가 불구속 상태에서 현재까지도 학원을 운영 중인 소식이 전해졌다./사진=JTBC '사건반장' 방송 화면
지난 17일 방송된 JTBC '사건 반장'에는 지난해 10월 연기학원 대표 A씨의 집에서 성폭행당한 B양의 사건이 전해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 방송 화면
이에 B양은 울먹이며 "그만하시라고요. 진짜 선생님이라고 생각했어요. 뭘 오해해요. 두 번이나 말했는데! 제발 일어나세요"라고 울분을 토했다.
B양의 아버지는 "지역에 몇 없는 연기학원이고 A 대표 가족 중에는 꽤 알려진 배우들도 있어서 수강생이 많은 편"이라고 전했고, 양지열 변호사는 "A씨는 수상 경력이 있는 얼굴이 알려진 연기자다. TV 출연도 해서 저희가 봐도 아는 얼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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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B양 아버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죄송하다. 어떻게 하면 용서하실 수 있겠냐"라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는 듯했지만 수사가 시작되자 "성관계 사실이 없었다"며 입장을 바꿨다. 무릎을 꿇고 사과하는 등의 모습이 담긴 영상에 대해서는 "앞뒤로 여러 사정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사건 당일 입은 B양 옷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조사를 맡긴 결과 그의 옷에서 A씨의 DNA가 발견됐다. 그러나 A씨는 청소년성보호법 위반 강간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으나 구속은 면해 현재도 버젓이 학원에 나가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7일 방송된 해당 내용은 약 1주일 만에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다시 화제가 됐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제발 성범죄 제대로 처벌하자" "저런 사람이 학원 계속하면 안 되는 거 아니냐" "미성년자 성폭행해도 불구속인데다 지금도 애들 가르치고 있다니. 어이없다" "이런 일은 왜 계속 일어나냐" "성폭행하고도 버젓이 돈 버는 이게 바로 한국" 등의 댓글을 남기며 분통을 터뜨렸다.